템퍼링 이슈 불 붙인 피프티 피프티 사태 [가요결산③]

이민지 2023. 12.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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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역대급 기록을 쓰고, 역대급 논란을 만들고 템퍼링 이슈에 불을 붙인 뜨거운 감자가 됐다.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히트곡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차트 HOT100에서 최고 순위 17위, 25주 연속 차트인 등 K팝 걸그룹 데뷔 사상 최단일 빌보드에 진입하고 동시에 최장 차트인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차트 TOP100에서도 최고 순위 8위, 22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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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역대급 기록을 쓰고, 역대급 논란을 만들고 템퍼링 이슈에 불을 붙인 뜨거운 감자가 됐다.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히트곡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차트 HOT100에서 최고 순위 17위, 25주 연속 차트인 등 K팝 걸그룹 데뷔 사상 최단일 빌보드에 진입하고 동시에 최장 차트인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차트 TOP100에서도 최고 순위 8위, 22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썼다. 뿐만 아니라 2023년 숏폼 플랫폼에서 가장 글로벌한 인기를 얻언 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소 기획사에서 내놓은 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했다는 점에서 또 한번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많은 K팝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멤버들의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바른 측은 첫 공판에서 전속계약 해지 요구 사유로 총 세 가지(정산 자료를 투명하고 성실하게 제공할 의무 위반, 멤버들의 신체·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위한 지원 능력 부족)를 들었다.

대중은 피프티 피프티가 아닌 소속사의 편을 들었다. 피프티 피프티가 주장한 내용이 법원에서 모두 기각한 사안인데다 소속사가 피프티 피프티를 관리했던 용업업체 더기버스(대표 안성일)을 이 사태를 만든 외부세력으로 지목하며 템퍼링(전속 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으로 번졌기 때문.

어트랙트는 더기버스를 대상으로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법정 분쟁을 시작했다.

법원이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멤버 키나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를 취하하고 소속사로 돌아왔다. 키나는 홀로 빌보드 시상식에 참석하며 피프티 피프티를 지키고 있는 상황.

가요계는 템퍼링에 대한 강경대응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템퍼링으로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는 근절돼야 하며, 템퍼링으로 산업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모든 제작자와 연예인들은 퇴출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 측이 템퍼링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표준전속계약서 개정을 두고 논의가 오가고 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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