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미된 방탄소년단, 2025년에 다시 만날 화양연화[가요결산①]

이하나 2023. 12.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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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제이홉, 슈가(사진=빅히트 뮤직)
(사진=tvN)
시계방향으로 지민, 뷔, 정국(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뉴스엔 이하나 기자]

지난해 12월 진을 시작으로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돌입한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12월 RM, 뷔, 지민, 정국까지 입대하면서 멤버 전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멤버들은 2023년 각자의 자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2025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개별 활동에 집중, 솔로 가수로서도 날았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Proof’ 발매 후 그룹 활동 일시 중단을 선언, 개별 활동에 집중해 왔다. 올해 역시 방탄소년단은 솔로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에게 보여줬다.

제이홉은 지난 3월 발매한 솔로 싱글 ‘on the street (with J. Cole)’로 전 세계 80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60위에 올랐다. 슈가도 또 다른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지난 4월 ‘D-DAY’를 발매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위로 진입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후 슈가는 4월부터 첫 솔로 월드투어를 진행, 약 33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RM은 황소윤, 콜드(Colde) 등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비롯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MC 등으로 활동하며 음악부터 문화를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지민은 지난 3월 첫 솔로 앨범 ‘FACE’를 발매해 ‘빌보드 200’ 2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Like Crazy’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발매 1일 차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기록도 남겼다. 뷔는 지난 9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Layover’가 ‘빌보드 200’에서 8주간 차트인에 성공해 K팝 솔로 가수 최장기간 차트인을 달성했으며, tvN ‘서진이네’, SBS ‘런닝맨’을 통해 예능 치트키로 활약을 펼쳤다.

정국은 방탄소년단 ‘황금 막내’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정국은 지난 7월 발매한 첫 솔로 싱글 ‘Seven’으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정국은 ‘Seven’을 통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3 랩드(Wrapped) 연말 결산’ 캠페인에서 ‘톱 10 송즈 글로벌리’ 4위에 올랐고, 지난 11월 20일 열린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글로벌 K-팝 송’까지 수상했다. 빌보드가 발표한 2023년 연말 결산 차트에서도 ‘Seven’은 ‘핫 100’에서 82위에 오르며,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2년 만에 차트에 오른 K팝 솔로 가수가 됐다.

이후 발표한 솔로곡 ‘3D’, ‘Standing next to you’ 등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정국은 글로벌 팝스타로 우뚝섰다. 특히 정국의 솔로 앨범 ‘GOLDEN’은 K팝 솔로 아티스트 음반 사상 최초로 미국에서 발매 첫 주에 20만 장 이상 팔렸고,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5시간 만에 200만 장을 넘기며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 2025년에 시작될 제2의 화양연화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해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순차적으로 이를 자진 취소하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다. 1997년생으로 입대까지 아직 여유가 있던 정국까지 올해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방탄소년단의 2025년 완전체 활동 계획이 더 선명해졌다.

방탄소년단은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로 체감되는 공백기를 줄일 예정이다. 정국은 입대 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군대 가고 나서 반년 정도만 기다려 달라. 이거 엄청난 스포일러다”라며 팬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고 귀띔했고, RM과 뷔, 지민도 입대 전까지 다양한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2024년 6월과 10월에 전역하는 진, 제이홉이 팬들 곁으로 돌아와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두 번째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불안 요소를 없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0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블루버그 스크린타임’에서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보여준 완전체 활동 의지에 전 세계 아미도 굳건한 신뢰로 화답했다. 지난 12월 12일을 기점으로 멤버들이 모두 군 복무에 돌입하자, 방탄소년단이 2017년 발매한 ‘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 타이틀곡 ‘봄날’은 음원차트를 역주행해 12일부터 14일 오전 8시까지 기준으로 총 83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라는 가사처럼 ‘봄날’의 깜짝 역주행은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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