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사연해석력(力)을 길러 질병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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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시작은 사람들과 얽힌 과거(기억)-현재-미래(걱정)의 사연이다.
한 번뿐인 삶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1000원짜리 지폐를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마주한 사연이 긍정 감정으로 이어지도록 의도적으로 해석하는 힘이 요구된다.
마주한 사연을 소모적 감정과 질병으로 유도하는 '때문에(혹은 걸림돌)'가 아니라, 긍정적 감정과 심신 건강으로 이끌어주는 '덕분에(혹은 디딤돌)'로 해석하는 힘, 사연해석력(力)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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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시작은 사람들과 얽힌 과거(기억)-현재-미래(걱정)의 사연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첩첩산중이나 무인도에 홀로 살지 않는 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고, 그러다 보면 다양한 사연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질병 발생을 애초에 차단하기 위하여서는 사연이 없어야 하겠지만, 인간은 일생동안 이런 저런 상황에 따른 사연을 피할 수 없다. 절대로! 삶의 일부인 사연에 분노, 불안, 공포 등 부정적 감정으로 대처하면 (지난 연재에서 소개한) 습관고리가 곧바로 활성화되면서, 폭식-담배-술 등 외부화학물질을 유입하고 내부에서는 마치 양날의 검같은 화학물질을 폭발적으로 생성한다. 그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생동안 질병의 질곡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1000원짜리 지폐를 인물을 중심으로 변형된 삼각형 형태로 접어 관찰하면, 지폐 속 인물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짓는다.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면 우울한 모습인데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웃는 모습으로 달라져, 동일 인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으로 인식된다. 한 번뿐인 삶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1000원짜리 지폐를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마주한 사연이 긍정 감정으로 이어지도록 의도적으로 해석하는 힘이 요구된다. 마주한 사연을 소모적 감정과 질병으로 유도하는 '때문에(혹은 걸림돌)'가 아니라, 긍정적 감정과 심신 건강으로 이끌어주는 '덕분에(혹은 디딤돌)'로 해석하는 힘, 사연해석력(力)이 필요하다.
사연해석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은 격언, 혜안, 어록 등으로 이미 많이 소개되었다. 그것들 중 본인에게 적정한 내용을 찾아 함축된 의미를 이해한 후 일상 생활 중 꾸준히 반복 실행하여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기를 권한다. 습관이 되면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바쁜 생활 중 예상치 못한 사연을 불현듯 마주하더라도 마치 숟가락을 의식하지 않고 밥을 먹듯 본능적으로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다. 꾸준한 반복연습으로 탄탄히 갖춰진 사연해석력은, 삶 중 마주한 그 어떠한 사연에도 휘둘리지 않게 도와 심신의 건강을 보장해 줄 것이다. 박상흠 순천향대천안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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