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나흘 만에 하락, ‘감산 반대’ 앙골라 OPEC 탈퇴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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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한 영향으로 사흘 동안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아만티누 아제베두 앙골라 광물자원석유가스부 장관은 대통령 성명을 전하며 "앙골라가 OPEC에 남더라도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OPEC을 탈퇴하기로 했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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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한 영향으로 사흘 동안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44%) 하락한 73.89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1센트 하락한 79.39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아만티누 아제베두 앙골라 광물자원석유가스부 장관은 대통령 성명을 전하며 “앙골라가 OPEC에 남더라도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OPEC을 탈퇴하기로 했다”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앙골라는 OPEC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정한 감산 쿼터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지난 11월 OPEC 회의에서 앙골라는 하루 111만배럴을 감산할 것을 할당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앙골라는 감산 쿼터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앙골라의 OPEC 탈퇴로 회원국은 12개로 줄게됐다.
로이터는 “앙골라는 OPEC 내에서 가장 작은 원유 생산국 중의 하나라 글로벌 공급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OPEC의 결속력과 방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해석했다.
해운 업계 데이터 추적업체인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는 “OPEC이 유가를 유지하기 위한 싸움에서 패한 것 같다”며 “미국과 같은 OPEC에 포함되지 않은 산유국들이 공급 격차를 메우기 위해 나선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아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부상하고 있지만 원유 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수요와 공급의 역학 관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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