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반도체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00p 넘게 뛰었고, 나스닥은 1.3% 상승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역시 1%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상승세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화됐고, 빅7 종목들은 애플을 빼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날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깜짝 분기실적을 공개한데 힘입어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강세였다.
국제유가는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선언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동부시각 오후 2시30분부터 돌연 하락세로 돌아섰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반등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는 전일비 322.35p(0.87%) 오른 3만7404.35, S&P500은 48.40p(1.03%) 상승한 4746.7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85.92p(1.26%) 뛴 1만4963.87로 올라섰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애플만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해 막판 반등 시도가 무위로 끝났다.
애플은 막판에 197.08달러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흐름을 지속하지 못해 결국 0.15달러(0.08%) 밀린 194.6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자사 웹스토어에 24일부터 애플워치에서 혈중산소농도 측정 기능이 빠진다고 발표했다.
혈중산소농도 측정 기능은 캘리포니아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결론 난 바 있다.
다른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특히 테슬라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전날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던 때 주식을 다시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7.36달러(2.98%) 급등한 254.50달러로 뛰었다.
우드는 전날 테슬라 주식 2750만달러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2027년 주당 2000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8.79달러(1.83%) 뛴 489.90달러, 아마존은 1.72달러(1.13%) 상승한 153.84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08달러(1.50%) 오른 140.4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2달러(0.79%) 상승한 373.54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4.81달러(1.38%) 오른 35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미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성적을 공개한 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내린 가운데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6.79달러(8.63%) 폭등한 85.48달러로 올라섰고, 인텔도 1.32달러(2.88%) 상승한 47.08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4.44달러(3.28%) 급등한 139.91달러, 브로드컴은 16.91달러(1.52%) 오른 1127.29달러로 장을 마쳤다.
퀄컴은 2.00달러(1.42%) 오른 142.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이날은 모처럼 하락했다.
앙골라가 하루 110만배럴 산유량 쿼터에 반발해 OPEC을 탈퇴한다고 선언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OPEC 회원국 수는 13개국에서 12개국으로 줄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지난달 30일 러시아 등이 포함된 OPEC플러스(+)가 하루 22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지만 내부적으로 반발이 심하다는 것이 앙골라 탈퇴로 드러났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면서 수에즈운하를 포기하는 유조선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연일 상승하던 흐름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다만 장 중반 1%대 하락세로 후반 0.4% 안팎으로 좁혀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31달러(0.39%) 하락한 79.39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3달러(0.44%) 내린 73.89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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