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8.6% 급등, 반도체주 환호…재개된 랠리[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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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시가 21일(현지시간) 전날의 하락을 딛고 반등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93%로 전날보다 0.017%포인트 올랐지만 2년물 국채수익률은 4.349%로 0.018%포인트 하락했다.
전날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와 1.5% 떨어져 지난 10월 이후, S&P500지수는 1.5% 하락해 지난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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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시가 21일(현지시간) 전날의 하락을 딛고 반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322.35포인트, 0.87% 오른 3만7404.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8.40포인트, 1.03% 상승한 4746.7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5.92포인트, 1.26% 오른 1만4963.87을 나타냈다. 소형주로 이뤄진 러셀2000지수는 1.73% 뛰어 올랐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93%로 전날보다 0.017%포인트 올랐지만 2년물 국채수익률은 4.349%로 0.018%포인트 하락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6월1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는 앙골라가 거듭된 감산 결정에 불만을 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탈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0.4% 내려간 73.89달러를 나타냈고 영국 브렌트유는 0.4% 떨어진 79.3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광범위하게 오르면서 S&P500 기업 가운데 450개 이상이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발표한 긍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8.6% 급등하며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마이크론 덕분에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8% 올랐고 AMD는 3.3%, 인텔은 2.9%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에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가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분에 2.7%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3대 지수가 나란히 1% 이상 하락했던 전날과 딴판이었다. 전날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와 1.5% 떨어져 지난 10월 이후, S&P500지수는 1.5% 하락해 지난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스파우팅 락 자산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리스 윌리엄스는 CNBC에 "전날 증시는 상승하다 상당히 빠르게 하락했는데 증시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증시가 랠리를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됐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6일까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0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늘어났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21만5000건을 하회하는 것이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기존 수정치 5.2%에서 4.9%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바라는 경기 연착륙(소프트랜딩) 전망에 힘을 싣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경제가 너무 빨리 식어 실업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경제가 과열돼 금리 인하가 늦어지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모간스탠리의 E-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 담당 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이날 이메일 논평에서 이러한 경제지표가 "지축을 뒤흔들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여전히 경기 둔화로 인해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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