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드디어 떴다!' 황희찬, 울브스와 재계약...2028년까지 동행

신인섭 기자 2023. 12. 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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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SNS
사진=울버햄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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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동행을 이어 나간다.

울버햄튼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의 탑 스코어러 황희찬이 2028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으며 구단에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황희찬은 2021년에 처음 임대 이적했고, 현재 게리 오닐 감독의 팀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9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즐기고 있다. 2년 전 왓포드에서 데뷔골을 넣은 후, 황희찬은 골 앞에서 빠르게 무자비함을 보여주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할 당시 멀티골로 울버햄튼을 그의 영원한 홈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가파른 상승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상과 로테이션 등으로 폼이 늦춰졌지만, 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3골로 2023-24시즌의 분위기를 조성했다"라면서 "올 시즌 황희찬보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단 5명이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9골을 기록했고,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좋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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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은 존 리차드의 6경기 연속 홈 경기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50년 전 데릭 더건 이후 훨훨 날며 리그 10경기에서 6골을 넣은 최초의 울버햄튼 선수가 됐다"고 언급했다.

울버햄튼 스포츠 디렉터 맷 홉스는 "황희찬이 도착한 이후 항상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그는 클럽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 위애서 하는 일을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다. 그는 득점을 터트리고 팀의 중요한 일원이 됐다. 이 모든 것은 필드 안팎에서의 그의 행동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은 클럽에 완전히 몸담았으며 그 지역을 사랑하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다. 아주 잘 어울리며 그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로서 오랜 시간 동안 남아있게 해준다. 콤프턴(울버햄튼 훈련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가 무엇을 구축하려고 하는지 좋은 선수들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울버햄튼 SNS
사진=울버햄튼 SNS

마지막으로 "우리는 클럽을 재정비하고 다시 나아가고 있다. 그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 중요한 선수들은 매체를 통해 간단히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을 칭찬하는 것이 쉬울 수 있지만, 이것은 진정한 헌신과 믿음을 보여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 역시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고 사회적으로도 큰 힘을 발휘했다. 최근 부천시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품이 구단에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황희찬은 이제 울버햄튼에서 5년 더 머물 것이다"라며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이 전한 재계약 소감

울버햄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이곳에 머물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팀원,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울버햄튼에 머물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곳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인생과 축구 등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아주 좋은 팀원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 있는 모든 것이 놀랍다. 나는 계속해서 잘 뛰고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9골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코칭스태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내 목표는 팀을 위한 것이다.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더했다.

또한 황희찬은 "새로운 계약에만 만족하지 않겠다. 가끔 몇몇 선수들과 우리의 야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같은 야망을 가지고 있다. 승리해야 할 책임이 더 많아졌고,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오닐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도움이 됐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는 공격수, 수비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매우 똑똑하다. 선수로서 우리는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으며 매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고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가능한 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그들이 단순히 팀원이 아니라 좋은 친구이자 좋은 형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경기장에서 뛰고 나는 그들을 돕고 그들은 나를 도와준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 강한 이유이고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할 수 있다면 음식과 같은 우리 문화도 보여주고 싶다. 어떤 선수들은 이런 걸 좋아하고 우리는 함께 시잔을 보냈다. 좋은 음식을 더 많인 소개해 주고 싶다. 팀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금까지 울버햄튼과의 여정에 대해 "시작이 좋았다. 득점도 많이 했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부상도 당하고 힘든 시간도 있었다. PL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매일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정말 즐겁다.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사람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한 황희찬은 "영어는 외국 선수들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다. 영어를 잘 배우고 싶은데 아직 부족하다. 노력하고 있다. 팀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에 영어를 더 잘해야 한다. 팬들과도 좋은 소통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희찬은 "우리는 좋은 코칭스태프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매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많은 승점을 가져다 주고 싶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팀, 팬, 가족을 위해 뛸 것이다. 우리가 이 시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잘츠부르크에서 RB 라이프치히까지

황희찬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곧바로 유럽으로 향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첫 프로 무대를 밟았다.

황희찬은 곧바로 위성 구단인 FC 리퍼링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고, 2015-16시즌 중반부터 잘츠부르크에 합류하게 됐다. 황희찬은 2016-17시즌 리그 12골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황희찬은 2018-19시즌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독일 분데스리가2를 경험했다. 더욱이 과거 손흥민이 뛰던 팀이라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부상을 입어 온전하게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20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에 그쳤다.

다시 잘츠부르크로 복귀한 황희찬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유럽에 알렸다.

특히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당시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던 버질 반 다이크를 속이고 득점한 장면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당시 황희찬은 모든 대회 1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제대로 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결국 황희찬은 2021-22시즌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성공적이었던 임대 선택...결국 완전 계약 체결!

임대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황희찬은 데뷔전 왓포드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데뷔골을 신고했다. 데뷔전 데뷔골은 자신감을 심어줬다. 

황희찬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멀티골, 리즈 유나이티드전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울버햄튼 팬 선정 10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내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울버햄튼과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며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황희찬은 팀의 믿음에 보답했다. 프리미어리그(PL) 첫 시즌 30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울버햄튼 내 득점 2위이자 역대 한국 선수의 PL 데뷔 성적으론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다소 부진했다. 황희찬은 선발보단 점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일이 잦았다. 시즌 중반으로 향하면서 다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2달가량을 결장하게 됐다. 4월에 복귀한 황희찬은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2-23시즌은 리그 3골에 만족해야 했다.

울버햄튼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황희찬은 훨훨 날고 있다. 올 시즌 17경기 기준 황희찬은 8골 2도움을 터트리며 PL 득점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엘링 홀란(14골), 모하메드 살라(11), 손흥민(10), 제로드 보웬(10), 도미니크 솔란케(9), 올리 왓킨스(9) 바로 아래에 황희찬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황희찬은 손흥민에 이어 PL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꾸준하게 득점을 터트렸다. 2라운드 브라이튼전 교체 투입돼 곧바로 골망을 흔들며 울버햄튼의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곧바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시즌 2호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강팀 리버풀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9월 열린 리버풀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황희찬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를 격침하는 득점을 작렬하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맨시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로 인해 해당 경기는 더욱 관심을 끌었다.

사진=ESPN
사진=ESPN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고생했다. 네투, 쿠냐 그리고 The Korean Guy는 뛰어나다"며 황희찬의 이름이 아닌 '한국 선수'라고 지칭했다.

황희찬은 득점으로 응징했다. 이날 1-1의 상황에서 황희찬은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이날 울버햄튼에 무릎을 꿇으며 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방의 선수들 Hwang, 쿠냐, 네투 등은 볼 소유 능력과 전진, 드리블 등의 능력을 지녔다"며 정확하게 발음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황희찬은 'The Korean Guy'라는 별명에 대해 "별명이 지루해질 때쯤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 같다. 긍정적인 별명인 것 같아 기쁘다. 한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외국에서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재밌는 결과까지 가져와 긍정적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에선 입스 위치를 상대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추가로 지난 8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득점하며 황희찬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됐다.

울버햄튼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황희찬은 PL 홈 5경기 연속 골에 직접 관여한 울버햄튼 사상 첫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2-23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던 에버턴전 득점을 시작으로 올 시즌 브라이튼, 리버풀, 맨시티 그리고 빌라를 상대로 5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홈 5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린 첫 선수가 됐다.

10월에도 황희찬은 빛났다. 먼저 상대 퇴장을 유도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황희찬은 10월 21일 열렸던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8분 루이스 쿡과 충돌해 반칙을 얻어냈다.

당시 쿡은 황희찬에게 박치기를 가했다. 주심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한 당시 황희찬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뉴캐슬전엔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당시 황희찬은 자신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상황에 파비안 셰어가 넘어졌다.

황희찬은 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PK를 내줬고, 결국 울버햄튼은 실점했다.

억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평점심을 찾았고 1-2로 지고 있던 후반 26분 문전에서 환상적인 페인팅 스킬로 수비를 모두 속인 뒤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리그 6호 골을 신고하게 됐다. 황희찬의 득점으로 울버햄튼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울버햄튼 SNS

이러한 활약에 황희찬은 지난 10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구단은 "황희찬은 크레이그 도슨과 네투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첫 '코리안 더비'를 펼치기도 했다. 울버햄튼의 에이스 황희찬과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경기 전부터 밝은 미소로 인사를 나누며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승자는 황희찬이었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반 3분 만에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으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아쉽게도 홈 연속골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만족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손흥민을 배려했다. 지난 13일 대표팀 소집 훈련 전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코리안 더비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손)흥민이 형과 대표팀에서 오래 뛰었고 익숙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맞대결은 감회가 새로웠다. 이제 잘 준비해서 좋은 시너지 내서 결과 잘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보단 소속팀에서 봐 새로웠고 특별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끝나고는 많은 이야기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연패였다. 흥민이 형은 주장으로서 속상했을 것이다. 경기에 대한 얘기는 안 했다. 저는 팀원들과 승리를 즐겼다"고 코리안 더비 소감을 밝혔다.

#팀의 에이스로 성장...재계약 소식 전해져

현재 황희찬을 지도 중인 게리 오닐 감독도 그의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많은 득점을 터트린 것은 오로지 그의 노력 덕분이다. 그는 있어야 할 곳과 그렇지 않아야 할 때를 잘 알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황희찬은 특정 위치에 도달했을 때 자신에게 득점 기회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득점을 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활약에 울버햄튼은 재계약을 준비했다. 첫 보도는 지난 11월이었다. 지난 11월 19일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라고 처음으로 보도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황희찬은 2026년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올 시즌 팀의 핵심 선수가 됐고, 클럽은 그의 성과에 대해 개선된 계약으로 보답하고 싶어 한다. 협상은 양 측의 바람 덕분에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이어 나갔다.

끝으로 "황희찬은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건이 맞는다면 연장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 13경기에 출전해 7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당시 기준)"고 덧붙였다.

소식이 구체화됐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3일 개인 SNS를 통해 '독점'이라는 문구와 함께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2028년 6월까지 유효하며 한 시즌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새로운 계약으로 황희찬은 클럽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같은 수준에 놓이게 될 것이다.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과 울버햄튼의 거대한 움직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황희찬은 구단 최고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은 재계약을 맺기 전 주급이 매우 낮았다.

스포츠계 선수들의 연봉을 자료화한 'Capology'에 따르면 황희찬은 주급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 수준의 금액을 받았다. 이는 전체 1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로마노 기자의 언급대로 황희찬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클럽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같은 수준'에 놓이게 됐다.

이로써  'Capology' 기준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파블로 사라비아의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4,800만 원) 혹은 넬송 세메두, 파비오 실바 등이 받는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3,200만 원)수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계약을 맺으며 연봉이 상승한 미토마 카오루가 비슷한 수준이다. 미토마는 지난 10월 브라이튼과 재계약에 서명했다.

미토마는 2027년 6월까지 브라이튼과 동행한다. 이 계약으로 미토마는 8만 파운드의 주급을 수령하게 됐다. 황희찬도 미토마와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오닐 감독은 이미 지난 17일 황희찬의 재계약이 마무리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닐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맞대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선 그가 매우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나와 스태프, 그의 팀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제공해줬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분명히 중요한 골을 넣었고, 구단과 계약을 더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사실상 재계약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재계약에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우선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을 지도해준 오닐 감독과 스태프들을 찾았다.

오닐 감독은 "그는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가 그와 함께 해준 노고에 대해 감사하기 위해 어제 나와 스태프를 찾아 왔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는 Channy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우리 그룹에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며 되려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오닐 감독은 "누군가가 자신이 하는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일 때, 선수가 골과 어시스트, 그리고 새로운 계약으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황희찬이 재계약 서명은 울버햄튼 입장에서도 호재다.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계약 기간을 늘려 조금 더 길게 황희찬과 동행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만약 타팀의 이적 제안을 받는다면 계약 기간이 짧았을 때보다 더욱 높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다양한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연봉이 올라간다.

또한 세계 최고 리그로 불리는 PL에서 계속해서 경쟁하며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적응을 마친 PL 무대에서 뛴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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