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3% 반등…GDP 하향에 금리인하 기대 되살아나[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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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되살아났다.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걸림돌로 간주하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에 균열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3.65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2.79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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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되살아났다.
◇3분기 GDP 4.9% 성장…2차 추정치 하회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22.35포인트(0.87%) 상승한 3만7404.3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8.4포인트(1.03%) 오른 4746.75,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92포인트(1.26%) 뛴 1만4963.87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가장 많이 올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급등하면서 증시 랠리는 장막판 탄력을 받았다.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걸림돌로 간주하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에 균열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는 2023년 3분기 연율로 4.9% 성장하여 2차 추정치의 5.2%를 약간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00건 늘어난 20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있는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터즈 사장은 로이터에 "3분기 GDP 수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지난주 연준이 밝힌 방향이 조만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3월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을 71.3%로 보고 있다.
증시는 전날 오후 늦게 갑자기 급락하며 수 일간 이어졌던 랠리가 중단됐었다. 갑작스러운 매도세는 단기 옵션거래와 관련한 헤지(회피)로 인해 가속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뉴욕악사투자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증시에 대해 "매우 길고 일관된 연휴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증시는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 8.6% 랠리…매출 전망 호조
S&P 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재량소비재가 가장 많이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6% 급등했다.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고, 수년 만에 가장 심각한 침체기를 겪었던 메모리 칩 시장이 2024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덕분에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2.8% 상승했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는 1.6~3.0%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항공우주 공급업체 트라이엄프 그룹은 32.9% 폭등했다. 이 회사는 부품 애프터마켓 사업을 AAR 코퍼레이션에 7억 2500만 달러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의 미국 상장주는 12.7% 폭락했다. 4분기 매출 추정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3.65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2.79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17개의 52주 신고가와 1개의 신저가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79개의 신고가와 68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08억 8000만 주로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인 122억 8000만 주에 비해 감소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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