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 조기에 저강도 공세로 전환하는게 최선”

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을 위한 이스라엘의 고강도 가자 지구 공세를 조기에 저강도 공세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 시각 21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고강도 공세에서 저강도 공세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한 최선의 결과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하마스 작전을 고강도에서 저강도로 전환한다는 것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뒤 이스라엘이 2개월 이상 유지해온 기존 전쟁 방식을 바꾸자는 취지입니다.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고, 가자 지구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던 이제까지의 방식에서 전환해 병력 투입 규모를 줄이는 한편 정밀 폭격을 시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격의 대상을 하마스 요원들로 가급적 국한하고, 무고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입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스라엘에 (공세 강도 전환의) 시간표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분명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했지만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믿는 것보다 조기에 전환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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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