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는 '투자에 진심', "벨린저도 노린다"... 이정후+야마모토까지 드림팀 결성할까

안호근 기자 2023. 12. 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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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무려 1억 1300만 달러(1471억 원)를 투자해 이정후(25)를 품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셋의 예상 계약 규모를 모두 합쳐도 6억 달러(7812억 원) 가량으로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투자한 돈(7억 달러)에 비하면 더 적은 금액이기에 이정후와 벨린저, 야마모토가 함께 뛰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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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이정후(오른쪽)가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서 파르한 자이디 사장으로부터 유니폼을 건네받고 착용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무려 1억 1300만 달러(1471억 원)를 투자해 이정후(25)를 품었다. 그러나 전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멈출 줄 모른다. 시장 최고 타자와 투수를 동시에 노린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팬네이션 '인사이드 더 컵스'는 22일(한국시간) "최우수선수(MVP) 출신 코디 벨린저(28) 영입전에서 시카고 컵스는 두 팀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며 "이 두 팀 중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벨린저의 영입도 노리는 팀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8차례에 달하고 특히 2010년부터 2년 주기로 3차례나 정상에 오른 명가지만 최근엔 지구 최강자 자리를 다저스에 완전히 내줬고 2년 연속 3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번 겨울 이정후에 이어 벨린저까지 데려와 외야 빈자리를 채우는 동시에 타격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후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벨린저에 이어 외야수 몸값 2위로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이미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구단은 시장 1위 외야수까지 품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FA 외야수 코디 벨린저.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로 내셔널리그(NL) MVP에 올랐던 벨린저는 이후 3시즌 동안 부진했으나 올해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 0.881로 반등했다. 올 시즌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매체는 "컵스가 벨린저와 재계약을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 그들은 계속해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나 스타급 선수와 트레이드를 기대하며 기다릴 순 없다"며 "벨린저는 지난 시즌 컵스의 라인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번 오프시즌에선 아직 팀을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정후를 데려온 만큼 외야에 또 다른 대어를 데려오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내외야 수비가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점이 벨린저의 영입을 주저하지 않을 이유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정후와 미치 해니거, 마이클 콘포토가 선발 외야수로 기용되더라도 자이언츠는 1루수와 외야수를 오갈 수 있는 벨린저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는 밥 멜빈 감독이 지명타자 자리에 여러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오릭스 버팔로스 SNS
미국 서부 해안가에서 자란 벨린저는 컵스가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그곳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로선 기대를 키우게 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동시에 선발진이 취약한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까지도 노린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0일 '야마모토와 자이언츠의 협상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이 포착됐다'며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자이언츠 관계자들이 지난주 오라클파크에서 탐나는 FA를 만났다. 야마모토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는 소식은 자이언츠엔 긍정적인 소식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말도 안 되는 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영입하기 위해 충분한 실탄을 준비했던 샌프란시스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벨린저는 6년 1억 6200만 달러(2109억 원), 야마모토는 3억 달러(3906억 원)를 웃도는 대형 계약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셋의 예상 계약 규모를 모두 합쳐도 6억 달러(7812억 원) 가량으로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투자한 돈(7억 달러)에 비하면 더 적은 금액이기에 이정후와 벨린저, 야마모토가 함께 뛰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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