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as가 더 바쁜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는 '아시안컵 모드'…클린스만호의 다른 풍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는 잉글랜드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해변 어딘가에 있는 내 사진을 문자로 보낼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첫 연말을 맞은 공격수 해리 케인의 미소다.
토트넘 시절 단짝이었던 손흥민이 그 문자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케인으로선 '생경한' 연말연시다.
손흥민은 늘 그랬듯 크리스마스가 더 바쁘다.
그는 24일 오후 10시 첼시, 28일 브렌트포드, 31일 에버턴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나는 잉글랜드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해변 어딘가에 있는 내 사진을 문자로 보낼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첫 연말을 맞은 공격수 해리 케인의 미소다. 토트넘 시절 단짝이었던 손흥민이 그 문자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케인으로선 '생경한' 연말연시다. 이유가 있다. 분데스리가는 21일(이하 한국시각) 16라운드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갔다.
반면 크리스마스 연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다른 세상이다. '지옥 여정'과 맞닥뜨린다. EPL은 '박싱 데이'를 전후해 시즌의 반환점을 돈다. '박싱 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로 영국 연방의 공휴일이다. 기원은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주들은 크리스마스 파티가 모두 끝난 이날 농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박스(Box)'에 생필품이나 돈을 채워줬다. 요즘에는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날로 더 유명하다. 흥미로운 법칙도 존재한다. 이 기간에 강등권(18~20위)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추락한다는 징크스다.
손흥민은 늘 그랬듯 크리스마스가 더 바쁘다. 일주일 동안 세 경기가 기본이다. 그는 이브인 24일 0시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29일 브라이턴, 31일 본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현재 10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에서 엘링 홀란(맨시티·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1골)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손타클로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박싱 데이' 라운드에 펄펄 날았다. 2016년 사우스햄턴전에서 첫 골을 쏘아올린 그는 2017년 또 사우스햄턴을 만나 1골-2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본머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2021년에도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은 역시 골이다.
황희찬(울버햄턴)도 눈코 뜰 새 없긴 마찬가지다. 그는 24일 오후 10시 첼시, 28일 브렌트포드, 31일 에버턴과 차례로 격돌한다. 8골로 EPL 득점부문 7위에 올라있는 황희찬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대치도 어느 때보다 높다.
올해 연말이 더 특별한 이유는 새해 1월 카타르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는 1월 1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1960년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의무 차출 대회다. 유럽파도 첫 경기 2주 전 소집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15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겨울 방학'에 들어간 유럽파 태극전사들은 마냥 휴가를 즐길 수 없다. 독일의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세르비아의 황인범(즈베즈다), 덴마크의 조규성(미트윌란) 등은 다음 주 먼저 소집돼 담금질을 시작한다. '혹사 논란'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휴식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자율'에 맡긴다. 다만 컨디션 관리의 끈은 놓지 않을 계획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은 28일 아시안컵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공개한다. 클린스만호 본진은 1월 2일 카타르 입성에 앞서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아부다비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허가령, 극성 男팬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향년 26세
- “솔로 끝” 구본승♥서동주, 결혼하나..“이상화♥강남 같은 최고의 궁합”→전화번호 교환 (동치미)
- 이혜영 “前남편 이상민에 자발적 영상편지..자꾸 이혼 언급 탁재훈 열받아”
- 서하얀, ♥임창정 주가조작 논란 속 8개월만에 SNS 복귀 “플리마켓 진행→수익금 기부”
- 고개가 90도 굽었던 이봉주, 허리 꼿꼿..기적적으로 회복된 근황 [SC이슈]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