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하 두고 엇갈린 IB 전망…내년 2분기 vs 3분기 이후

한지훈 2023. 12. 22.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주요 투자은행(IB)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는 내년 2분기부터 물가가 목표 수준(2%)에 가까워지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경우 한은이 내년 3분기와 4분기에 0.25%p씩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후년에도 0.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6월 전에 인하 돌입" 씨티 "10월까지 지연"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주요 투자은행(IB)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2분기가 유력하다는 전망과 3분기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부딪힌다.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데는 전망이 일치했다.

2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4개 투자은행은 지난달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보고서를 발간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는 내년 2분기부터 물가가 목표 수준(2%)에 가까워지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중 세 차례에 걸쳐 0.75%포인트(p)를 인하하는 데 이어 후년 중에 0.25%p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2025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현재 3.50%에서 2.5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6월에 기준금리를 0.25%p 내릴 것"이라며 "한은은 미 연준보다 빨리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내년 3월로 앞당겼다.

JP모건의 경우 한은이 내년 3분기와 4분기에 0.25%p씩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후년에도 0.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시장 기대보다는 늦게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씨티는 JP모건과 거의 비슷한 시각을 가진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10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발표하며 "여전히 물가 오름세가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돌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목표에 이르기 직전 최종 구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hanj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