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과 결혼' 황재균 "꼬신 건 아내가 먼저…돌직구 날렸다"

/사진=황재균 인스타그램 캡처

야구선수 황재균(kt wiz)이 아내인 '티아라' 지연과의 열애 스토리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이대호'는 지난 21일 '이대호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슈퍼스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황재균이 게스트로 등장해 이대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대호는 황재균에게 "결혼은 어떻게 한 거냐? 평소 연예인들과 친하긴 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할 줄은 몰랐다"고 물었다.

황재균은 "결혼 얘긴 제가 먼저 꺼냈지만, 처음에 꼬신 건 지연"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대호는 "또 자기 자랑한다"며 "짜증 나서 얘랑 방송 못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대호' 캡처

이대호가 "제수씨와 의논된 거 확실하냐"고 묻자, 황재균은 "집에서 제가 항상 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황재균은 "스타일리스트 형이 있었는데 4년 전부터 저에게 (여성을) 소개받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상대 여성이 지연이었다"며 "소개팅은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다. 어느 날 형이 갑자기 전화해 친한 동생이랑 밥 먹는 중인데 나오라고 했다. 식사 장소에 갔더니 지연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하면 (지연의) 그 얼굴로 들이대면 어떻게 안 넘어가냐"며 "통화나 문자를 할 때 되게 돌직구를 날리더라. 또 착한 게 느껴지는 사람이라서 나도 계속 호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대호가 "그럼 네가 꼬신 거 아니냐"고 하자, 황재균은 끝까지 "아니다. 제가 꼬심을 당해 사귀자고 말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87년생 황재균과 1993년생 지연은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