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카렐대서 총기난사‥15명 사망
[뉴스투데이]
◀ 앵커 ▶
체코 프라하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이 총기 난사를 해 15명이 사망했습니다.
당국은 최근 잇따르는 국제적 테러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총성이 몇 차례 울리자 난간에 서 있던 사람들이 잇따라 뛰어내립니다.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은 창문 아래 몸을 숨긴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2시쯤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카렐대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15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24살 남성 데이비드가 대학 건물 지붕에서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겁니다.
데이비드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론 귄스베르저/목격자] "방탄 조끼를 입고 바로 딸에게 전화를 했어요. 총소리가 반복되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사건 현장으로 가고 있어서 경찰을 도왔어요."
무장 경찰들이 현장을 수색했지만 또 다른 총격범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대학과 주변 광장은 폐쇄됐고 사람들도 모두 대피했습니다.
총격범은 프라하 외곽 마을 출신으로 이 대학 예술대학에 재학 중이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범의 아버지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데이비드가 프라하로 향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예고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의 강연이 예정돼있던 건물의 학생들을 대피시켰지만 다른 건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또, 데이비드가 해외에서 벌어진 비슷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정부 측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국제 테러리즘과는 관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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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r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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