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RDP 도내 1위 음성군…인구 증가는 주춤[결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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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년이 벌써 끝자락이다.
음성군 1인당 GRDP(2021년 기준)는 2020년보다 1079만원 증가한 9153만원으로 조사됐다.
음성군은 산림 규모만큼이나 올해 여러 면에서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이 됐다.
음성군의회는 내년 의원 해외 연수비와 의전용 관용차량 구입비 전액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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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과 판교역 개통 등 내년 인구 유입 주목
[편집자주] 2023 계묘년이 벌써 끝자락이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일상을 회복하면서 기대가 컸던 한 해였다. 올해의 성과와 해 넘기는 충북의 현안을 짚어 본다.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도내 1위를 기록했지만, 내국인 인구는 1년 전보다 808명 줄었다.
음성군 1인당 GRDP(2021년 기준)는 2020년보다 1079만원 증가한 915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평균 4612만원보다 4541만원(98.5%) 많은 수치다.
이런 성과는 민선7기부터 이뤄져 온 투자유치가 주효했다는 게 음성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동안 음성군은 산업단지 적기 공급과 함께 최근 5년간 10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그런데 인구 증가는 올해도 요원했다. 음성군은 2030 음성시 승격이 목표인데, 시 승격 요건 중 하나가 인구 15만명이다.
음성군 인구는 2023년 11월 말 기준 10만3154명(내국인 9만1227명, 외국인 1만1856명)으로 1년 전인 2022년 11월말 기준 10만1606명(내국인 9만2035명, 외국인 9571명)보다 1548명 증가했다. 정확히는 내국인 수는 줄고 외국인 수는 늘었다.
군은 2026년까지 도시개발사업 8개 지구, 공동주택 개발 18개 단지 등 2만256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인 가족이면 4만5000여 명, 3인 가족이면 6만7600여 명이 늘게 된다.
음성군은 내년부터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중부내륙선철도 판교역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확보했다.
조병옥 군수는 지난달 20일 음성군의회 시정연설에서 내년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으로 청년이 돌아와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내년에는 출산 육아수당에 더해 산후 조리비와 임산부 교통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원하던 입학축하금도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음성군은 산림 규모만큼이나 올해 여러 면에서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이 됐다.
2025년에 문을 열 국립소방병원 관련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해 38개 신규사업을 발굴했다. 자치 행정 중에도 으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6년째 공모사업으로 해마다 1440억원 정도를 확보한 점도 차별화된다. 민선 7기부터 현재까지 공모사업으로만 모두 863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음성군은 공모사업 총괄 전담팀을 만들어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음성품바축제도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되며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발판을 다졌다.
충북혁신도시에는 내년부터 초소형 전기차와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한다. 혁신도시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이달에는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건립도 시작했다. 액화수소 관련 설비와 부품 등 법정 검사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한 시설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액화수소 제품은 센터에서 안정성을 검증해야 시중에 유통할 수 있다.
음성군의회는 내년 의원 해외 연수비와 의전용 관용차량 구입비 전액을 삭감했다.
음성 배는 우박과 냉해를 이기고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정됐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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