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2세 호주 유학생 6G AVG 0.409…내년 2월에도 캔버라에서? 2024년 박찬호 백업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2타수 9안타.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22)이 최근 호주프로야구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다.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된 박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에 삼진 한 차례를 당했다.
박민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했다. 유격수인데 타격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상무에서 각각 타율 0.303 3홈런 45타점 OPS 0.858(이상 2021년), 타율 0.305 1홈런 23타점 OPS 0.760(이상 2022년)을 각각 기록했다.
캔버라에 와서 21경기에 출전, 76타수 17안타 타율 0.265 1홈런 7타점 11득점 OPS 0.594. 시즌 초반 1할대에 머무르던 애버리지를 많이 올렸다. 특히 14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전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안타를 날렸다. 이 기간 22타수 9안타 타율 0.409 6타점을 기록했다.
21일 시드니전서는 3회 1사 2,3루 찬스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5회 2사 1,2루서는 만루를 만드는 좌전안타를 날렸다. 7회 무사 2,3루 찬스서는 3루 땅볼을 친 뒤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팀의 4점 중 2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캔버라는 박민을 꾸준히 유격수로 내보낸다. 97이닝 동안 3개의 실책을 범했다. 2루수로 39이닝 무실책, 3루수로 35.1이닝 1실책을 기록했다. 공수밸런스가 괜찮고, 계속 실전을 치르면서 장, 단점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시간이다. 호주에선 성적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아직 1군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2024시즌에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KIA는 김규성 외에도 공수를 두루 갖춘 백업 중앙내야수가 필요하다. 박민이 호주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유지할 경우 내년 1군 스프링캠프 참가도 가능해 보인다.
박민은 상무에서 지난 11월에 전역했다. 민간인이 되자마자 캔버라에 건너왔고, 어쩌면 2월 중순까지 캔버라에 있을 수도 있다. KIA 1군이 내년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러 캔버라에 오기 때문이다. 시범경기까지, 좀 더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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