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구간 진입' 홍콩 ELS 6.2조…상반기에만 6조 몰려

안상우 기자 2023. 12. 22.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판매된 홍콩 ELS 상품 가운데 6조 2천억 원 규모가 지난 9월 말 기준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콩H지수 등과 연계된 초고위험 파생 상품인 ELS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발행 잔액이 63조 9천억 원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판매된 홍콩 ELS 상품 가운데 6조 2천억 원 규모가 지난 9월 말 기준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콩H지수 등과 연계된 초고위험 파생 상품인 ELS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발행 잔액이 63조 9천억 원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홍콩H지수와 연계된 홍콩 ELS 상품의 발행 잔액은 20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콩 ELS 상품 대부분은 지난 2021년에 발행됐지만, 지난해 홍콩 H지수가 급락한 뒤 회복하지 못해 조기 상환되지 못한 미상환 잔액이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무려 6조 2천억 원 규모가 지난해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녹인 구간에 진입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녹인 구간에 진입한 ELS 상품 중 5조 9천억 원은 내년 상반기에 모두 만기가 도래합니다.

녹인 구간에 진입했더라도 기초 자산인 홍콩H지수가 통상 계약 시점 기준 70% 선으로 설정된 '배리어'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면 원금과 약정한 수익률을 보장받습니다.

하지만, 만기 시점에 홍콩H지수가 상품별로 설정된 배리어 수준을 밑돈다면 수조 원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낙인 구간에 진입한 홍콩 ELS 상품 등이 내년 상반기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홍콩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Nikkei225 편입 ELS와 관련해서도 향후 변동성 확대 시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 및 투자자 위험고지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