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는 세입자, 월급의 20% 월세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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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형태는 자가(57.5%) 임차(38.8%) 무상(3.7%) 순이다. 2021년 대비 자가가구는 증가(57.3→57.5%)하고, 임차가구는 감소(39.0→38.8%)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전국 기준 6.3배(중위수)로 전년(6.7배) 대비 감소했다. ▲수도권 9.3배 ▲광역시 등 6.8배 ▲도지역 4.3배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PIR은 생산 기관마다 산정기준이 달라 상이하다"며 "지난해 6월 자가가구의 소득과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표본조사에 응답한 값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Rent Income Ratio)은 전국 기준 16.0%(중위수)로 2021년(15.7%) 대비 증가했다. 수도권(18.3%) 광역시 등(15.0%) 도(13.0%) 모든 지역에서 2021년과 비교할 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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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이었다. 도지역이 10.0년으로 가장 길었고 광역시(7.8년) 수도권(6.6년)이 뒤를 이었다. 자가가구(10.9년)가 임차가구(3.4년)에 비해 오래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3.7%였다. 자가가구는 18.1%, 임차가구(전세)는 55.1%로 드러났다. 수도권(36.8%) 거주자가 광역시 등(33.4%)과 도지역(28.9%) 거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에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시설이나 설비 상향'(48.7%) '직주근접'(30.2%) '주택 마련'(28.8%)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주택 보유의식은 89.6%로 전체 가구 중 대부분이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88.9%)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청년 가구는 79.2%, 신혼부부 가구는 92.0%로 청년 가구의 경우 주택 보유의식 대비 자가 보유율이 낮다. 청년 가구 자가보유율은 14.7%로 내 집 마련 지원 필요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가구의 37.6%가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4.6%)을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전세자금 대출지원'(24.6%) ▲'장기공공 임대주택 공급'(11.6%) ▲'월세보조금 지원'(11.5%) 등이 뒤를 이었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8.6%) 임차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3.5%)을 가장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응답했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의 대부분(96.0%)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2021년(95.2%) 대비 만족도가 상승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50.4%) '자주 이사하지 않아도 되므로'(38.1%)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국토부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 1대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관련 보고서는 22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정보제공시스템'에 품질점검을 거친 후 공개할 예정이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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