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사려면 9.3년 소득 모아야…전년 보단 문턱 낮아져

윤희훈 기자 2023. 12.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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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면 가구 소득을 9.3년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10.1년 동안 소득을 모두 모아야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 구입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9.3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전체의 3.9%로, 전년(4.5%)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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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文정부, 마지막 임기 3년 간 PIR 6.8 → 8.0 → 10.1 급등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공사 현장. /뉴스1

지난해 수도권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면 가구 소득을 9.3년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10.1년 동안 소득을 모두 모아야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 구입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9.3을 기록했다. 전년 PIR 10.1에서 대폭 감소했다. 전국 기준 PIR도 2021년 6.7에서 2022년 6.3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PIR은 1년 치 소득을 얼마 동안 모으면 평균적인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3년이었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PIR은 6.8 → 8.0 → 10.1로 급등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임기 첫해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거래 절벽과 부동산 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되는 연수는 7.4년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2021년(7.7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전체의 3.9%로, 전년(4.5%)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인당 주거 면적은 34.8㎡로, 2021년(33.9㎡) 대비 0.9㎡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의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1.3%로, 2021년(60.6%)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자가보유율은 55.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증가했다.

자가에서 거주하는 가구를 의미하는 ‘자가점유율’은 2021년 57.3%에서 2022년 57.5%로 소폭 증가했다.

‘내 집을 꼭 보유해야 한다’는 의사 비중은 89.6%를 기록했다. 전년(88.9%)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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