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안 겪던 해열제·소아 항생제 약값 내년부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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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독감·호흡기감염 환자가 급증해 공급 불안을 겪어온 해열제 2개 품목과 항생제 2개 품목의 약값이 내년 1월부터 오른다.
복지부 보험약제과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세토펜현탁액' 10ml를 처방받은 경우 올해까지 환자 본인 부담금은 51원인데, 내년부터는 78원이 돼 27원 오르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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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암·직결장암 치료제 급여 적용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독감·호흡기감염 환자가 급증해 공급 불안을 겪어온 해열제 2개 품목과 항생제 2개 품목의 약값이 내년 1월부터 오른다.
이에 따라 삼아제약의 해열제 ‘세토펜현탁액’ 1병 가격은 8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오른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이 판매하는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은 9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가격이 뛴다.
이 중 환자가 내는 본인 부담금은 30% 수준인데, 처방량에 따라 지불액은 다르다. 복지부 보험약제과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세토펜현탁액’ 10ml를 처방받은 경우 올해까지 환자 본인 부담금은 51원인데, 내년부터는 78원이 돼 27원 오르는 격이다.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의 환자 본인 부담금도 10ml 처방 기준으로 기존보다 30원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2024년 1월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중증질환 치료제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원료비 급등으로 생산·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7개 품목을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원가 보전을 위해 상한금액을 인상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부로 항불안제 ‘삼진디아제팜주’가 퇴장방지의약품이 된다. 이와 함께 기존 퇴장방지의약품 중 6개 품목도 원가를 보전하기 위해 상한금액도 오른다.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제(성분명 엔코라페닙)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성분명 오자니모드염산염), 트림보우흡입제(성분명 베클로메타손디프로피오네이트 등 3성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정(성분명 보수티닙일수화물) 4가지 신약도 신규로 급여 등재했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건 안보 차원에서 수급이 불안정한 약제는 최근 3~5년간 공급량,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약가 조정이 필요한 경우는 추가 생산량에 비례해 신속히 인상 조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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