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으로 여는 청룡의 해…황세희·크레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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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힘찬 연주로 2024년 청룡의 해를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내년 1월12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정치용이 지휘봉을 잡고 하프 연주자 황세희,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 5인,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음악회는 매년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공연으로, 이번 공연 역시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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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힘찬 연주로 2024년 청룡의 해를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내년 1월12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정치용이 지휘봉을 잡고 하프 연주자 황세희,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 5인,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음악회는 매년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공연으로, 이번 공연 역시 전석 매진됐다.
1부는 청룡의 해를 맞아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아낸 작품으로 채워진다. 첫 곡은 조원행의 '청청(淸靑)'으로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의 소리를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다.
이어 황세희가 '춘설(春雪)'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을 들려준다. 이른 봄의 아름다운 풍경을 5악장으로 풀어낸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대표작을 작곡가 손다혜가 편곡한 작품이다. 양손으로 줄을 뜯고 튕기는 하프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 연주자 연제호·이승호·이유진·김예슬·김인수가 각각 꽹과리·장구·북·징·제금 등을 맡아 타악 협주곡 '파도: 푸른 안개의 춤'를 선보인다. '2024 신년 음악회'를 위한 위촉 창작곡으로, 홍민웅이 작곡했다. 험한 바위와 세찬 바람 앞에서도 자유롭게 춤추는 파도의 모습을 강렬한 타악 연주와 국악관현악의 조화로 풀어낸다.
2부는 성악가 이승민, 뮤지컬배우 임규형, 가수 조진호와 국립창극단 소리꾼 김수인으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이 함께 한다. 대표곡인 '나 하나 꽃피어', '홀로 아리랑', '황진이' 등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대표곡 '하나의 노래, 애국가'가 장식한다. 2020년 '신년 음악회'에서 초연한 손다혜 작·편곡 '애국가 환상곡'을 확장한 곡이다. '대한제국 애국가' '임시정부 애국가', 오늘날의 '애국가' 등 우리 현대사에 존재하는 다양한 애국가를 엮어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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