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회초년생 노리는 불법금융…금감원, 피해예방 영상 제작

내구제대출·대포통장 등 대응 요령 안내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최근 청소년·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경험이 적은 금융 취약계층을 표적으로 삼는 불법금융 사기가 활개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 동영상 4편을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학생·사회초년생 등 금융 소외계층을 타겟으로 하는 금융사기 피해사례를 단편 드라마 2편으로 제작했다.

드라마는 사회초년생이 휴대폰을 개통·전달하면서 대가로 현금을 받는 속칭 '휴대폰깡' 사례와 대처방안을 주제로 만들었다.

또 대출이 불가능한 주인공이 거래실적을 높여 신용도를 올려준다는 사기범의 유혹에 넘어가 주인공 계좌가 불법 대포통장에 악용된 사례를 담기도 했다.

금감원은 서민⸱취약계층 대상 불법금융을 주제로 동영상 강의자료 2편도 제작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요소를 더해 이해를 높였다.

가족⸱지인에게 채무사실을 알려 압박하거나 채무자의 신체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협박하는 신종 불법채권추심의 수법과 대응요령을 담았다.

이어 정부지원·서민금융 등을 사칭하는 불법 대출광고 유형과 적발 사례를 소개하고, 고금리 대출이나 보이스피싱 등 대출사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체적인 소비자 대응 요령도 마련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교육영상들을 '수능이후 고3 금융교육' '1사 1교 금융교육' 등 중·고교 금융수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자립준비청년,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청소년의 피해 예방교육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 대학, 군부대, 금융교육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청년층 온⸱오프라인 금융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SNS 채널과 금융교육 포털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접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웹드라마는 간결한 영상으로 현장교육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학습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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