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된 배우 박신양, '제4의 벽' 출간…그림 131점 수록

이수지 기자 2023. 12.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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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겸 배우 박신양이 러시아 유학 시절부터 화가가 되기까지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책 '제4의 벽'(민음사)은 예술가로서의 박신양과 철학자 김동훈의 그림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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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4의 벽 (사진=민음사 제공) 2023.12.21. photo@newe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화가 겸 배우 박신양이 러시아 유학 시절부터 화가가 되기까지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박신양은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로 떠났다. 쉐프킨 연극대학교에 입학했다가 현대적인 슈킨 연극대학교로 옮겨서 연기를 연구했다. TV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동네 변호사 조들호’, 영화 ‘편지’, ‘약속’, ‘범죄의 재구성’, ‘박수건달’ 등에 출연했다.

예술에 대한 갈망으로 미술과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박신양은 2009년부터 '박신양FUN장학회'를 시작해 2017년 한중 교류전 '평화의 섬 제주, 아트의 섬이 되다', 2021년 서울아트쇼, 2022년 스타트아트페어, 올해 mM아트센터 '제4의 벽' 등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책 '제4의 벽'(민음사)은 예술가로서의 박신양과 철학자 김동훈의 그림 이야기가 담겼다. 박신양은 10여 년간 그려 온 그림 중 131점을 수록했다. 그의 그림에 대한 인문학자 김동훈의 해설이 이어진다.

박신양은 연예인의 운명과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인간적 본능 사이에서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찾아 나간다.

그는 이 책에 예술가들은 무너져 가는 세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 실상을 목격하고자 소련 붕괴 후 혼란한 러시아로 떠났던 학창 시절, 수술 직후 진통제를 맞아 가며 촬영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힘겨운 배우 생활,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 결국 예술을 통해 존재론적 의미를 찾아 나가는 여정을 고백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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