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위기 H지수 ELS 6조원, 상반기 만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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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5조9000억원이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낙인이 발생한 H지수 편입 ELS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니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 향후 변동성 확대시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과 투자자 위험 고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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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줄고 일본 니케이지수 늘고…금감원 "투자자 손실 가능성 모니터링"
증권사도 운용 손실 1153억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5조9000억원이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을 발표했다.
3분기 말 기준 낙인(knock 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체 잔액 94조원의 약 7.2%를 차지한다.
이 중 91.8%인 6조2000억원어치는 홍콩H지수 급락에 따라 발생한 H지수 편입 ELS에서 발생한 낙인이며, 이 가운데 5조9000억원어치는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3분기 홍콩H지수 편입 발행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33.8% 감소했다. 발행액은 2021년 이후 H지수 하락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일본 증시 상승세를 반영해 니케이(Nikkei)225 편입 ELS 발행액은 증가세다. 3분기 중에는 코스피200 편입 발행액도 추월했다.
3분기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S&P500(6조2000억원) ▲유로스톡스(EuroStoxx)50(5조7000억원) ▲니케이225(3조2000억원) ▲코스피200(3조1000억원) ▲홍콩H지수(1조4000억원) 순으로 컸다. ELS 전체 발행액은 9조9000억원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영향에 직전 분기 대비 2조3000억원(18.6%)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비보장 낙인형 ELS 발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H지수 연계 ELS 등에서 낙인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낙인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낙인형도 원금 손실 기준점이 기준가의 50% 이하로 낮은 '저낙인형'이 9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및 시장 선호에 따라 낙인배리어가 하향되는 추세다.
ELS 인수 현황을 보면 은행 신탁이 5조5000억원으로 55.0%를 차지했으며 일반 공모(2조5000억원·25.2%), 퇴직연금(1조1000억원·11.3%) 순으로 컸다.
한편 H지수 파생결합증권 헤지 과정에서 지수 하락 등으로 운용손실이 발생하면서 3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에서 1153억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406억원) 대비 1559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ELS와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전체 발행잔액 94조원 중 자체 헤지 비중은 59.8%로 직전 분기 대비 0.9%p 증가했다. 이는 자체헤지로 운용되는 원금지급형 ELS·DLS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자들의 3분기 중 ELS와 DLS 투자수익률은 각각 연 6.1%, 연 4.9%로 전분기 대비 각각 0.2%p, 1.5%p 증가했다. 약정 수익률 상승 및 고금리 단기물 DLS 발행 증가에 따른 평균 투자기간 단축 등으로 투자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낙인이 발생한 H지수 편입 ELS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니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 향후 변동성 확대시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과 투자자 위험 고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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