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낮에 뜨는 달'로 만난 터닝 포인트 [★FULL인터뷰]
김영대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아우터유니버스에서 ENA 드라마 '낮에 뜨는 달'(극본 김혜원·정성은, 연출 표민수·박찬율)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다. 김영대는 극 중 한준오와 도하 역을 맡았다. 한준오는 대한민국 톱스타로, 광고 촬영 중 돌연 차량이 한강에서 추락하면서 사망했다가 도하에게 몸을 빼앗겨 되살아나는 캐릭터다. 도하는 왕의 총애를 받는 백전백승 신라 대장군으로 가야를 멸망시킨 뒤 가야 유민 출신인 한리타와 슬픈 연을 만나게 된다.
1인 2역을 맡은 만큼, 김영대는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아직 마지막 회를 아껴두고 있다고 말한 그는 "(종영이) 아쉽고 실감이 안 간다. 2023년을 거기에 쏟아부었다. 힘든 것도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좀 기억에 남는 거 같고 힘든 만큼 애정이 생긴 게 컸었다. 의미가 컸던 작품인 거 같다. 모든 작품이 소중했지만 (이번 작품이) 뜻깊은 작품인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낮에 뜨는 달'은 팬들이 많아서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해줬더라. 그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노래를 들으면서 연기하다 보니까 촬영 전부터 꺼억 꺼억 울기도 했다. 그런 순간들이 되게 많았다"라며 "도하가 이성적이고 냉철해서 눈물도 정적으로 흘리고 감정적인 걸 많이 걷어냈다. 나도 그게 바르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상대 배우인 표예진은 살이 5kg 빠졌을 정도로 고난함을 느꼈다고. 이에 김영대는 "서로 분량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중반부 넘어서 가서는 주 6,7회차를 촬영했다. 이렇게 힘든 드라마를 처음 찍어볼 정도였다. 서로 누워있는 신은 이 사람이 진짜 자더라. 예진 누나도 자는 신이 방송에 나왔는데 진짜로 자는 게 보이더라. 나도 막 누워있을 때 코 고는 소리도 나고 그랬다. 그 정도로 체력적으로 아주 힘든 작품이었다"라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놓치면 안 되는 신들이 많았다. 스스로 예민해지려는 부분도 있었다. 예진이 누나한테 말도 못 거는 게 이해가 되겠더라"고 말했다.
'낮에 뜨는 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론 액션신이 존재한다. 김영대는 이번 작품 때문에 액션 스쿨을 2개월 정도 다녔다면서 " 사실 액션 스쿨에서 하는 거랑 다 달랐다. 그냥 자세만 익히는 거였고 동선이 다 달라졌다. 그래도 워낙 또 촬영 들어갈 땐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한 부분이었다. 그림이 너무 잘 나왔다고 좋아하더라"며 "드라마에서 전쟁 신을 잘 못 봤던 거 같아서 뿌듯했다. 3일 정도 찍었다. 갑옷이 진짜 무겁다. 나중에 갑옷을 풀고 보니 다 멍이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 결과물을 보니 멍이 한두군데 들어도 되겠더라"고 얘기했다.
그는 "대본이 항상 빽빽했다. 저는 뭔가 그 정도로 대본에 뭘 하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되게 열심히 하는구나 생각했다. 또 중요한 감정신에 있어서는 장난도 못 칠 정도였다. 같은 연기자로서는 얼마나 진심으로 다가가면 저럴까 이해가 됐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이 누나도 되게 진심이구나 생각했고, 몰입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눈빛만 봐도 서로 한 치의 거짓이 없다는 게 느껴지니깐 연기하는 데에 도움이 컸다"라고 전했다.
김영대는 차기작인 티빙 새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 배우 신민아와 호흡한다. 이에 "(신민아는) 배려가 많고 내게 잘 해주신다. 어려우면 어떡할까 걱정했다. 실제로 어렵기도 했다. 난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면서 공부하고 드라마가 재밌다고 보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파트너로 만날 때 긴장을 많이 했다. 긴장한 거에 비해 알아갈수록 좋은 사람이다. 좋은 연기자니까 내가 지금 어려워하고 이런 게 하나도 없는 거 같다. 덕분에 촬영장에서 욕심도 내고 잘 촬영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연기할 땐 현장이 편하고 많이 해보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선배"라고 극찬했다.
그는 유독 연상 파트너와 함께했다. '누나와 동생' 케미는 어떠냐 묻자, 김영대는 "일단 선배님이라 생각했고 연기할 땐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누나 동생으로서 관계성은 없는 거 같다. 많이 배우고 부담감이 좀 덜어지는 건 있는 거 같다"라고 존경의 의미를 표했다.
김영대는 해외에서도 많은 팬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지난 14일 필리핀 불라칸주 보카우에 필리핀 아레나에서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그는 "해외 팬이 생긴 게 드라마 '펜트하우스', '별똥별' 하면서 생긴 거 같다. 난 해외 팬분들이 있다는 걸 SNS 팔로우를 보며 안다. 그러다 처음으로 끝나고 시상식이나 팬미팅으로 만날 기회가 생긴다. 이번 (2023 AAA) 시상식을 참여하면서 '랜선 상의 팬들이 아니다. 실존하는 팬이다'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 'K-드라마가 이만큼 영향력 있단 게 신기했다"라고 감탄했다.
끝으로 이번 캐릭터를 기점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김영대는 "순애보 같은 캐릭터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고 연기로 다른 모습을 비춰 보이면 어떨까 싶다. 이번에 연기로 배우고 느낀 게 많아서 다른 모습으로 비춰줘도 내 매력을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난 들뜨면 들뜨고 말도 많다. 이런 게 매력적으로 비추면 좋을 거 같다. 내가 담겨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그런 캐릭터를 만나서 어떤 매력으로 비칠지 궁금하고 다른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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