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휴대폰보험… 카카오페이손보, '보험료 할인' 또 통할까?

전민준 기자 2023. 12. 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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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21일 휴대폰보험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여행자보험에 이어 휴대폰보험 시장에도 조기 안착하기 위해 '보험료 할인'을 승부수로 던졌다.

보험료 할인을 앞세워 여행자보험시장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카카오페이손보가 휴대폰보험 판매량도 크게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21일) 카카오페이손보는 개인을 대상으로 휴대폰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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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휴대폰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보험료 할인을 승부수로 던졌다./삽화=카카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21일 휴대폰보험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여행자보험에 이어 휴대폰보험 시장에도 조기 안착하기 위해 '보험료 할인'을 승부수로 던졌다.

보험료 할인을 앞세워 여행자보험시장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카카오페이손보가 휴대폰보험 판매량도 크게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21일) 카카오페이손보는 개인을 대상으로 휴대폰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은 보장을 경쟁사보다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3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으며 휴대폰을 구매한지 13개월부터 보험료를 5%, 25개월부터 보험료를 12%를 할인한다. 수리내역이 없을 경우엔 보험계약 해지 또는 만기 시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준다. 또한 수리 비용 보장 횟수는 1년 기준 2회부터 5회까지, 자기부담금 비율은 20%부터 40%까지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에 다양한 보장을 원하는 MZ세대를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보험료 할인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자보험은 출시한지 약 6개월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넘어서며 손보업계 가입자 수 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해외여행자보험 판매가 급증한 이유로 ▲무사히 귀국만 해도 냈던 보험료의 10%를 환급해 주거나 ▲ 항공기가 지연되면 보상을 해 주는 등 젊은층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약 등을 꼽았다.

휴대폰파손보험은 일정금액 내면서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했을 때 기기값과 부품값 일부를 보상받는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휴대폰 구입과 함께 고객이 원할 경우 가입이 이뤄진다. 통신사가 다수의 보험사와 단체보험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고 피보험자인 개별 사용자가 통신사에 보상을 신청하면 통신사가 이를 다시 보험사에 재청구하는 방식이다.

현재 통신사 중에서는 SKT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캐롯손해보험, 흥국화재와 제휴를 맺고 휴대전화 분실·파손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현대해상·DB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과, LG유플러스는 KB손해보험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휴대폰을 구매한 후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휴대폰보험에 가입을 원하는 가입자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며 휴대폰시장 규모도 올해 1조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휴대폰보험 시장이 5000여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5년새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고가의 휴대폰 출시로 수리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면서 휴대폰보험 가입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강화해 실적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 카카오페이손보의 당기순손실 2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억원 커졌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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