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장 새 옷…조합원·고객 만족 ‘쑥’

서륜 기자 2023. 12. 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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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근흥농협(조합장 조한민)이 최근 잇달아 경제사업장을 새로 단장하면서 사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근흥농협은 하나로마트 개보수를 마치고 11월27일 다시 문을 열었다.

근흥농협은 10월 주유소 운영도 고객 스스로 주유하는 '셀프' 방식으로 전환했다.

근흥농협은 현재 농자재 판매장 새 단장에도 힘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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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흥농협, 마트 등 개보수
셀프 주유소 일요일 영업도
조한민 충남 태안 근흥농협 조합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하나로마트에서 고객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남 태안 근흥농협(조합장 조한민)이 최근 잇달아 경제사업장을 새로 단장하면서 사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근흥농협은 하나로마트 개보수를 마치고 11월27일 다시 문을 열었다. 2008년 지어진 하나로마트는 노후화돼 냉동 시설이 자주 고장 나고 천장에서 물이 새기도 했다. 제품 구색도 다양하지 못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근흥농협은 4억8000만원을 투입해 하나로마트를 전면 개보수했다. 최신 소비자 경향을 반영해 내부를 꾸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또 취급하는 제품 종류를 기존보다 2배가량 늘려 조합원과 고객의 만족도도 높였다.

새 단장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기존 600만원 수준이던 일평균 매출이 800만원 정도로 크게 올랐다. 객단가도 적지 않게 상승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근흥농협은 10월 주유소 운영도 고객 스스로 주유하는 ‘셀프’ 방식으로 전환했다. 최신형 무인 주유기를 설치하면서 3명이던 직원을 2명으로 줄이고 기름값을 인하하자 매출은 2배 정도 급증했다.

여기에다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변화를 줬다. 주 7일 주유소가 돌아가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듣고 있다. 근흥농협 관계자는 “3명이 일할 때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막혀 일요일에 도저히 영업할 수 없었는데 셀프 방식으로 바꾸고 인원을 줄이면서 이같은 변화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근흥농협은 현재 농자재 판매장 새 단장에도 힘을 기울인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취급하는 농자재 제품수가 늘어 조합원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농자재 판매장에 화장실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조한민 조합장은 “그간 경제사업장이 조합원이나 고객이 이용할 때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점차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으로 사업 전반을 개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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