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 생산·유통 혁신…농가소득 증대 ‘든든’

유건연 기자 2023. 12. 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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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남청송농협(조합장 조용국)이 '청송사과' 생산·유통 혁신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2015년에 준공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청송사과'를 연간 7500t 이상 취급하며 생산과 유통의 첨병 역할을 한다.

30년 경력 사과 유통·판매 전문가 조용국 조합장은 "규모화하고 체계적인 생산조직을 바탕으로 최첨단 시설에서 상품화해 '청송사과' 유통혁신에 매진하겠다"면서 "내년 APC를 증설해 농가소득 증대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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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청송농협, APC·공선회 모범 운영
품질향상에 전념…GAP 인증 취득
전국 하나로마트 직거래…가격 보장
내년 최첨단 시설 확충 취급량 늘려
경북 남청송농협 조용국 조합장(맨 오른쪽부터), 김해숙 전무, 정용국 사과공선출하회장, 공선회 임원 등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청송사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 남청송농협(조합장 조용국)이 ‘청송사과’ 생산·유통 혁신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2015년에 준공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청송사과’를 연간 7500t 이상 취급하며 생산과 유통의 첨병 역할을 한다. 연매출액은 2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사과공선출하회(회장 정용국)는 고품질 생산과 공동선별·공동계산을 가장 잘하는 모범적인 조직으로 정평 나 있다. 2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공선출하회는 235농가로 구성돼 있다. 농협과 함께 연간 최소 3∼4회 정기적인 재배교육은 물론 영농 정보와 기술을 수시로 공유하며 품질향상에 전념한다. 모든 회원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전한 사과 생산기반도 갖췄다.

정용국 회장은 “꾸준한 교육으로 재배 수준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회원들은 ‘청송사과’ 중에서도 가장 맛있고 안전한 사과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특히 농협에서 저장부터 선별·판매까지 도맡아 농가는 고품질 생산에만 전념한다”고 말했다.

남청송농협은 회원들이 생산한 사과를 전량 저온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수확철인 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선별·포장해 판매한다.

조현수 APC 센터장은 “100% 고품질 ‘청송사과’를 취급하니 소비지에서 신뢰가 탄탄하고, 덕분에 판매와 유통에도 탄력이 붙는다”면서 “신품종 ‘황금사과(시나노골드)’도 취급량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취급물량 70%를 전국 하나로마트와 직거래로 판매하며, 농가가 안정적으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남청송농협 APC는 청송군(군수 윤경희)과 협력해 올해 수확하는 만생종 사과부터 꼭지를 절단하지 않고 유통하고 있다. 농가 인건비 절감과 함께 소비자에게 더욱 싱싱한 ‘청송사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내년에는 현동지역 사과를 취급할 최첨단 APC를 증설한다. 이를 통해 ‘청송사과’ 주산지로 꼽히는 안덕면과 현동면 사과 생산량의 40%까지 취급량을 늘려 농가에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하고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30년 경력 사과 유통·판매 전문가 조용국 조합장은 “규모화하고 체계적인 생산조직을 바탕으로 최첨단 시설에서 상품화해 ‘청송사과’ 유통혁신에 매진하겠다”면서 “내년 APC를 증설해 농가소득 증대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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