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체감온도 -20도… "아차" 하면 늦는 한랭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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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으로 한랭질환이 꼽히는데 '겨울철 평범한 일' '따뜻한 곳에서 조금 쉬면 괜찮아지는 일' 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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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으로 한랭질환이 꼽히는데 '겨울철 평범한 일' '따뜻한 곳에서 조금 쉬면 괜찮아지는 일' 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447명, 사망자는 12명에 이르는 만큼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한랭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저체온증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상태를 말한다.
저체온증에서 중요한 것은 의식저하로 몸이 차가워지며 의식이 처지는 경우 빠르게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 오기 전까지 가능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의식이 명료할 경우 달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동상이나 동창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눈을 밟으면서 신발이 젖은 상태일 때 발에 쉽게 동상·동창이 생길 수 있는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절단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상·동창이 의심될 때는 젖은 옷은 제거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은 후 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응급 처치 후에도 촉감이나 피부색 등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응급실을 방문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재희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전국에 급격한 한파가 시작되면서 국민들의 신체 적응력이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나 노인, 영유아, 기저질환자는 체온유지, 혈액 순환 등의 신체 능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기 쉽다. 저체온증이나 동상·동창이 의심될 경우 주저 않고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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