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조직 개편…농촌공간계획·전략작물 육성에 힘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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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장관 교체기를 맞은 가운데 조직 재편에 나섰다.
내년 시행을 앞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전략작물 육성 등 국정과제 이행 및 농정 현안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박순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직 재편으로 농산촌 지원 강화 및 성장환경 조성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견인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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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이스벨트 추진단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장관 교체기를 맞은 가운데 조직 재편에 나섰다. 내년 시행을 앞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전략작물 육성 등 국정과제 이행 및 농정 현안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조직 재편 내용이 담긴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26일 공포·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령에 따르면 농식품부 조직은 기존 3실, 14국·관, 53과·팀에 2개 과·팀을 더해 55과·팀 체계로 바뀌고 자율기구 2개가 생긴다.
먼저 농촌공간계획을 제도화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 내년 3월29일 시행됨에 따라 관련 조직을 보강한다. 이는 농촌공간의 재구조화와 재생 지원을 통해 삶터·일터·쉼터로서의 농촌다움을 회복하고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농식품부는 농촌정책국의 ‘농촌계획과’를 ‘농촌공간계획과’로 재편해 ▲농촌공간계획 제도 기획 ▲농촌협약을 체결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간계획 수립·실행 지원 등 제도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 아울러 ‘농촌재생지원팀’을 신설해 ▲농촌 재생사업 ▲지역 개발사업 ▲지역 역량 강화 및 주거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맡긴다. 조직 재편에 따라 경관보전직불제 업무를 농촌경제과로 이관하는 등 과·팀간 업무를 조정하고, 업무량 변화에 맞춰 인력도 재배치한다.
농식품부가 집중 추진 중인 전략작물 육성과 ‘케이(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사업’에 대한 자율기구도 신설한다. 자율기구는 부처별 자체 신설이 가능한 과 단위의 임시조직으로, 우선 6개월간 가동한 후 최장 1년까지 연장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식량정책관실에 만든 ‘가루쌀산업육성반’도 자율기구였다. 농식품부는 가루쌀산업육성반 운영 기간이 끝남에 따라 새로운 자율기구인 ‘전략작물육성팀’을 신설해 전략작물의 생산·가공·이용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국제협력관실에는 ‘K-라이스벨트 추진단’이 자율기구로 편제된다. 추진단은 쌀 자급률이 낮은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다수확 벼 품종과 농업기술 등을 전수하는 K-라이스벨트 구축사업을 전담한다.
‘차세대 농업·농촌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차세대농업정보화 추진단’도 정책기획관실에 신설된다. 차세대 농업·농촌 통합정보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민에게는 신청 가능한 국고보조금 사업을 한눈에 알려주고, 행정기관은 농지·농업경영체 정보 등을 교차 분석해 ‘가짜 농민’을 가려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차세대농업정보화 추진단은 과 단위의 한시 기구로 구축사업 기간에 맞춰 내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운영된다.
박순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직 재편으로 농산촌 지원 강화 및 성장환경 조성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견인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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