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 경질→PL 복귀' 누누 감독, "토트넘 시절? 행복했다...내 전술은 아직 비밀"

김아인 기자 2023. 12. 2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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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한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시절을 회상했다.

누누 감독은 4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누누 감독은 "여러 가지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던 거 같다. 그래도 토트넘 시절은 행복했다. 전혀 후회가 없다. 토트넘에서 감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었지만, 아마도 내가 가기에는 그 당시가 적절한 시기는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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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한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시절을 회상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주목받았던 감독이다. 2017-18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시절 울버햄튼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시켰다. 한 시즌 만에 울버햄튼은 리그에서 7위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다.


이후 2021-22시즌부터 조세 무리뉴의 후임으로 토트넘을 이끌기 시작했다. 누누 감독을 두고 다소 부족한 경력에 의문을 낳았지만,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리하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하위권에서 부진하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패하더니, 첼시와 아스널에도 연달아 패배했다. 지나친 수비적 전술이 많은 지적을 받았고, 경기력도 꾸준하지 못했다. 누누 감독은 4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한동안 무직 신세였던 누누는 지난 시즌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났다. 알 이티하드 감독 자리에 앉은 누누 감독은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와 사우디 슈퍼컵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쳤다.


그러나 올 시즌엔 위기가 닥쳤다. 알 이티하드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을 영입하며 꾸준히 전력을 보강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성적은 부진했다. 설상가상 벤제마와의 불화설까지 흘러나왔다. 결국 누누 감독은 지난 11월 경질됐다.


이후 그가 노팅엄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지난 2021-22시즌 승격에 성공한 노팅엄은 23년 만에 올라온 PL에서의 도약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무려 29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많은 기대감을 불러왔지만, 노팅엄은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을 뿐이었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팀의 기세는 다시 기울고 있다. 노팅엄은 최근 6경기 1무 5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17위에 그쳐 있다. 13경기 동안에는 단 1승 뿐이었다. 결국 노팅엄은 지난 20일 한때 노팅엄의 부흥을 이끌었던 스티브 쿠퍼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이후 누누 감독의 선임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첫 기자회견에서 그는 토트넘 시절을 떠올렸다. 누누 감독은 “여러 가지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던 거 같다. 그래도 토트넘 시절은 행복했다. 전혀 후회가 없다. 토트넘에서 감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었지만, 아마도 내가 가기에는 그 당시가 적절한 시기는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팅엄에서 선보일 전술에 대한 질문에는 애매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일부 경기 장면들을 볼 기회가 있었다.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결정하는 거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가 어떻게 뛸 지 말해주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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