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고 이적료 내놔'...맨유가 노리는 CB 유망주, 에버턴이 붙인 가격표는 '16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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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력 보강 계획이 좀처럼 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21일(한국시각) '맨유는 에버턴의 스타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맨유의 브랜스웨이트 영입 관심에 에버턴은 막대한 이적료 요구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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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력 보강 계획이 좀처럼 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막대한 이적료 요구에 직면했다.
영국의 더선은 21일(한국시각) '맨유는 에버턴의 스타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과 함께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도 큰 기대를 받았다.
이적시장도 바쁘게 보냈다. 텐하흐 감독이 원했던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소피앙 암라바트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리그는 7위에 머물러있으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단계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반등을 위해서 겨울 이적시장이 중요해졌다. 이미 선수 투자에 많은 돈을 투자한 맨유지만, 센터백과 공격진, 중원 등 여러 포지션에서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에 새로운 선수 수급이 시급하다.
맨유는 특히 센터백 보강을 노린다는 소식과 함께 여러 선수와 연결됐다.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브랜스웨이트도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맨유의 브랜스웨이트 영입 관심에 에버턴은 막대한 이적료 요구로 대응했다.
더선은 '에버턴은 브랜스웨이트에게 1억 파운드(약 1650억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에버턴은 재정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브랜스웨이트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브랜스웨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1억 파운드 요구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요구이며, 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계약이었던 폴 포그바의 8900만 파운드(약 1466억원)를 넘어설 것이다'라며 에버턴이 맨유가 제시하기 어려운 이적료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지난 2018년 잉글랜드 3부리그인 칼라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그는 블랙번, PSV 에인트호번 임대로 주전 도약을 위한 토대를 쌓았다. 안정적인 제공권 장악 능력과 후방 빌드업 능력을 갖춘 그는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꾸준히 성장했다.
에인트호번 임대에서 복귀한 올 시즌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턴 주전 센터백으로 안착했다. 션 다이치 감독은 브랜스웨이트와 제임스 타코우스키를 주전으로 기용했는데, 두 선수 모두 에버턴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맨유가 브랜스웨이트를 데려온다면 현재 전력 보강과 더불어 센터백 세대 교체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까지 투자하며 브랜스웨이트를 데려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간 맨유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선수 중 성공 사례가 없었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브랜스웨이트를 포기한다면 이미 토디보가 토트넘과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맨유는 영입할 수 있는 센터백들을 추가로 물색해야 한다.
더선도 '라파엘 바란이 빠르면 1월에 구단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어떤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그는 마지막을 고할 수 있다'라며 맨유가 빠르게 센터백을 보강해야 할 이유를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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