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슈퍼리그 승소→유럽 구단들 연이어 반대 성명 발표
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유럽 여러 클럽들의 반대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21일(한국시간)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비차별적이고 비례적인 것을 지지해야 하지만 UEFA와 FIFA는 지배적인 권한은 남용하고 있다. 여러 클럽의 자의적인 것을 고려해야 하며 그들의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물론 슈퍼리그가 무조건 승인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식적으로 UEFA와 FIFA가 클럽들의 슈퍼리그 참가를 막는 것은 불법적인 행위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ESL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없어졌고 자유롭게 대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유럽 여러 클럽들은 ESL 합류에 반대한다는 공식 성명을 연달아 쏟아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가장 먼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맨유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UEFA 대회에 참가하고 유럽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유럽 클럽 협회(ECA)를 통해 UEFA, 프리미어리그 및 동료 클럽들과 긍정적으로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뒤이어 EPL 사무국 역시 “이번 판결은 매우 중요한 판결이며 우리는 이제 이 판결이 리그 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슈퍼리그를 부정하고 있으며 국내와 유럽을 끊어내는 경쟁에 대한 반대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라고 말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PSG는 소위 슈퍼리그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전적으로 거부하며 이는 구단 설립 초기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자랑스러운 유럽 구단으로서 PSG는 유럽 스포츠 모델의 원칙, 공개 경쟁과 포용의 가치를 지지하며 유럽 축구의 모든 이해관계자, 특히 축구의 핵심인 팬과 선수들과 함께 협력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터 밀란 역시 “인테르는 유럽 축구의 미래가 ECA 소속 클럽 간의 협력과 UEFA 및 FIF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는 믿음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유럽 스포츠 모델을 특정하는 가치에 확고한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ECA에 소속된 모든 클럽들과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04 레버쿠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한 여러 구단들이 ESL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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