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설립한 현지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의 공장 모습. /연합뉴스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ESS(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현지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가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2년간 미국에서 총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ESS는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불규칙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과 연계된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월 ESS SI 전문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한 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설립했다. ESS SI는 ESS 사업 기획부터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등을 제공한다.
10GWh는 LG엔솔 버테크가 수주한 약 10개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합산한 규모다. 모든 프로젝트에는 LG엔솔이 제조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시스템 제어 시스템이 투입되고, 버테크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에어로스’가 적용된다. 에어로스는 ESS 전체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과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ESS 시장 규모는 2025년 82억6100만달러(약 10조7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3조원을 투자해 ESS 전용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