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구조 닮은 학교…교실공간 바꿔야 아이들 미래도 바뀐다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3. 12. 2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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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같은 건물, 긴 편복도(통로를 따라 한쪽으로 단위 세대 등이 배치되는 건축형식)에 줄지어 늘어선 교실.

이 책은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지려면 교실과 학교 공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사는 물론, 건축가까지 획일적인 교실과 학교 건축에 익숙했던 까닭에 21세기 교육을 위한 학습 공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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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발견, 교실의 발명 - 김성원 지음/소동/2만5000원

- “시설 변하면 상상력 도움” 강조


상자 같은 건물, 긴 편복도(통로를 따라 한쪽으로 단위 세대 등이 배치되는 건축형식)에 줄지어 늘어선 교실. 현재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그 조부모 세대가 동일하게 기억하는 학교이다. 감옥의 구조가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지려면 교실과 학교 공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성원 저자는 학교 운동장의 재구조화와 학교 공간 혁신에 관심을 두고 오랫동안 연구하며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학교 공간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많은 교육 현장에서 교육 공간에 관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국의 40년 이상 노후한 학교들에서 재건축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교사는 물론, 건축가까지 획일적인 교실과 학교 건축에 익숙했던 까닭에 21세기 교육을 위한 학습 공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하다. 이 책은 교실과 학교 공간 혁신을 위한 상상력에 바탕이 될 다양한 교실 모델, 학교 유형의 선진 사례와 장단점, 학습 공간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또한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 공간의 방향을 제시한다. 공간이 달라지면 습관과 상상력이 달라지고, 경험이 쌓이면 삶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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