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해리스크 점검…“필요시 물류비 지원”(종합)

이석주 기자 2023. 12. 2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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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인근 예멘 반군의 화물 선박 공격으로 해상물류 차질이 우려(국제신문 21일 자 1면 보도)되자 정부가 모니터링 강화와 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선적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일부 국적 선사는 홍해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항로로 전환 중"이며 "예멘 반군 공격 개시 이후에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원자재 수급은 차질 없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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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물류 관계 차관회의 열어 “유가 상승 우려… 모니터링 강화”

- 국방부도 항로 보호 방안 고민

홍해 인근 예멘 반군의 화물 선박 공격으로 해상물류 차질이 우려(국제신문 21일 자 1면 보도)되자 정부가 모니터링 강화와 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해운물류 관계 차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는 21일 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해운물류 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해양수산부 외교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차관이 참석했다.

홍해 통항 차질에 따른 해운·물류 영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선적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일부 국적 선사는 홍해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항로로 전환 중”이며 “예멘 반군 공격 개시 이후에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원자재 수급은 차질 없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국적 선박의 안전 유지를 위해 관계 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 중이다. 선사와 관련 협회에도 홍해 통행 우회를 권고했다. 실시간으로 현지 동향을 파악하거나 유사 시 행동요령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김 차관은 “홍해 통행 우회 사태가 장기화하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해운 운임 및 유가 상승 우려가 있다”며 “관계 부처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해 항로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근 수출 증가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필요 시 수출 바우처를 활용한 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홍해 항로 보호를 위한 기여 방안을 관련 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군 청해부대 파견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 국익과 국가 위상 등을 고려해서 어떤 지원이나 기여 방안이 적절할지 유관 부처와 협의하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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