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외 노동자-유학생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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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해외 노동자와 유학생 등을 유치해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해 계절근로자, 산업연수생, 대학생 등 유치에 뛰어들기도 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네팔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동남아지역 지방정부와 계절노동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유치하지 못했다"며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근로자를 유치하고 이를 각 지역으로 보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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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청’ 설립 추진해 관리 계획
“비수도권 중 외국인 거주자 최다
지원팀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오스 측과 계절근로자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109명인 충남의 라오스 출신 계절노동자를 내년 500여 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충남도 입장에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라오스는 농업기술을 배우며 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등 상생이 기대된다. 도는 내년부터 계획을 구체화하고, 라오스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의 협의를 통해 계절근로자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일손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시군에선 환영하는 분위기다. 청양군 관계자는 “네팔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동남아지역 지방정부와 계절노동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유치하지 못했다”며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근로자를 유치하고 이를 각 지역으로 보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유학생 유치를 통한 대학 입학자원 고갈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학생들이 현지와 언제든 직접 영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베트남과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와 우호 관계를 맺고 경제, 문화, 일자리, 교육 등 교류가 펼쳐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민청 신설 통해 외국인 지원 정책 강화
도는 해외 노동자, 유학생의 체계적인 유입과 관리를 위해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의 충남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천안 아산 지역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고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다. 이 같은 이점을 앞세워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충남도 내 외국인 주민 수는 13만6006명으로 경기 75만1507명, 서울 44만2289명, 인천 14만6885명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한다. 전체 도민 수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올 6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립된 만큼 비수도권에 이민청이 들어서야 한다는 명분도 갖췄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팀 신설, 외국인 유치센터 설치, 외국인 유학생 지원 확대 등 관련 지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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