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무릅쓰고 생명 구한 ‘바다 의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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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31일 오후 10시 22분경 제주도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15t급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인근 해상에서 배를 몰고 있던 정창균 씨(48)는 즉시 불이 붙은 어선 근처로 향했고, 배 안에 있던 5명과 해상을 표류하고 있던 2명 등 모두 7명을 직접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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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31일 오후 10시 22분경 제주도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15t급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인근 해상에서 배를 몰고 있던 정창균 씨(48)는 즉시 불이 붙은 어선 근처로 향했고, 배 안에 있던 5명과 해상을 표류하고 있던 2명 등 모두 7명을 직접 구조했다. 불이 났던 배는 화재 발생 약 3시간 뒤 완전히 침몰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해양경찰청은 21일 정 씨와 같이 해양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힘쓴 4명과 1개 단체를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하고 상을 수여했다. 정 씨와 함께 박영환 씨(50), 정훈 씨(49), 홍영길 씨(52)가 의인으로 선정됐고, 단체로는 올해 19척의 선박을 예인하고 19명의 해수욕장 해상 표류자 등을 구조한 한국해양구조협회 서귀포지부가 선정됐다.
바다 의인상은 매년 해상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 등을 구하기 위해 힘쓴 시민을 발굴하는 상으로, 해양경찰청과 한국해사재단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수난 구호활동에 적극 참여한 민간 해양구조대원 10명을 우수 대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시민들의 용기가 사회 곳곳에 퍼져 더 안전한 바다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민간 구조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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