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그랜드 피날레

장민석 기자 2023. 12. 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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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경기서 시즌 2호 도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FC메스와 벌인 2023-2024 프랑스 프로 축구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분 비티냐(23·포르투갈)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왼발로 툭 공을 치고 나가며 상대 수비수 메슈 우돌(27·프랑스)을 가볍게 제친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골문 앞으로 침투한 비티냐 쪽으로 정확히 향했다. 비티냐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이 1-0으로 앞섰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FC 메스와 벌인 리그1 홈경기에서 슛을 때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이후 ‘생일 자축포’를 두 차례 쏘아 올리며 PSG가 3대1로 승리했다. 음바페는 리그 18골로 8골의 비삼 벤 예데르(33·모나코)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PSG는 승점 40(12승4무1패)으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 14일 PSG와 도르트문트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6차전(1대1 무승부)이 끝나고 ‘처참한 경기력’이란 평가와 함께 이강인에게 평점 3점(10점 만점)을 준 ‘90min’ 프랑스판은 이번엔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를 괴롭혔다’며 6점을 매겼다. 이강인은 올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같은 날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는 볼프스부르크와 벌인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뮌헨은 저말 무시알라(20·독일)와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의 연속 골로 2대1로 승리했다. 뮌헨(승점 38·12승2무1패)은 한 경기를 더 치른 레버쿠젠(승점 42·13승3무)에 이어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은 21일 경기를 끝으로 약 3주간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다음 달 13일 리그가 재개하는데 김민재와 이강인은 그 전에 아시안컵 대표팀 전지훈련지인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향할 예정이다.

독일·프랑스와 달리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는 별도 휴식기 없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만 해도 EPL 3경기를 더 치르고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라 체력 유지가 관건이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최전방 공격수 중 경기당 16.17회로 가장 자주 전방 압박을 시도한 선수로 꼽혔다. 2위 막시밀리안 베이어(호펜하임·13.02회)와 큰 차이가 난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가 쉽사리 전진하지 못하게 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데 손흥민이 그 선봉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장 적은 전방 압박 횟수를 기록한 공격수는 경기당 1.57회의 로멜루 루카쿠(30·로마). 케인이 2.97회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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