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1시간 15분… 도쿄는 1시간 35분
한국과 함께 출퇴근 시간이 긴 나라는 일본과 중국이었다. 2021년 일본 총무성 사회생활 기본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왕복 79분이었다. 수도인 도쿄 일대는 출퇴근 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많게는 20분 넘게 길었다. 수도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이 100분으로 가장 길었고, 도쿄와 도쿄 동부 지바현이 95분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부동산 전문 매체 ‘앳홈’은 “도심과 가까울수록 인구가 많아 교통이 복잡하고, 집값이 높아 직장과 가까운 자택을 구하기 어려워 통근 시간이 길다”고 분석했다. 직장 밀집 지역이 도쿄역이나 신주쿠역 등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도 통근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다.
인구 2200만 대도시 중국 베이징의 출퇴근 시간도 94분에 달했다고 월간 더베이징어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한 25세 미만 직장인의 80%는 하루에 최소 90분을 출퇴근에 쓰고 있다고 한다. 인구 2400만 경제 중심지 상하이의 하루 출퇴근 시간도 80분에 달하는 것으로 중국 도시계획학회는 집계했다.
미국의 경우 ‘세계의 경제 수도’ 뉴욕과 뉴욕의 베드타운 격인 뉴저지주의 하루 출퇴근 시간이 75분으로 가장 길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2019년 기준 조사 결과다. 연방 정부 기관이 몰린 워싱턴DC가 71분으로 뒤를 이었다. 애플·구글·테슬라 등 글로벌 IT 기업 밀집 지역인 실리콘밸리가 자리 잡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도 이 일대 직장인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70분에 달했다. 전국 평균은 55분으로 집계됐다.
일본 총무청, 미국 인구조사국 등의 조사는 각기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별 출퇴근 시간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6년 회원국 가운데 26국의 전국 평균 출퇴근 시간을 같은 잣대로 조사했는데, 그 결과 한국이 58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일본·튀르키예(40분), 멕시코(36분) 등의 순이었다. 스웨덴의 통근 시간이 18분으로 가장 짧았고, 스페인·핀란드도 21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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