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자
프로축구 FC서울에서 첫 외국인 주장을 지냈던 오스마르(35·스페인)가 10년 만에 정든 팀과 작별한다. 서울 구단은 21일 “2024시즌 팀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오스마르와 동행을 멈추기로 했다”며 “단순한 외국인 선수 이상으로 우리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였기에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스마르는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다. 스페인 라싱 산탄데르, 태국 부리람을 거쳐 2014년 서울에 입단한 그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임대로 뛴 2018년을 제외하고는 9시즌 동안 서울 유니폼을 입고 344경기에서 2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2015시즌엔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최초로 K리그 전 경기(38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오돌쇠’로 불렸다. 2016년엔 외국인으로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고, 그해 팀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오스마르는 올 시즌 구단 외국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말레이시아 케다 입단을 눈앞에 둔 오스마르는 지난 7일부터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B급 지도자 강습을 마치고, 22일 고국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서울 구단은 오스마르가 향후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서울은 지난 20일엔 올해 임대 선수 신분으로 뛰었던 공격형 미드필더 윌리안(29·브라질)을 완전 영입했다. 2019년 광주에서 데뷔한 윌리안은 경남과 대전을 거치며 세 시즌 동안 리그에서 37골 12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서울에서 8골 2도움을 올리며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포FC를 누르고 1부 리그에 잔류한 강원FC는 20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강투지(25·본명 마르코 투지)와 계약을 연장했다. 지난 6월 강원 유니폼을 입은 강투지는 18경기에 출전해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귀환 1년 만에 석방… 불명예 제대
- 떠내려가다 차 위로 ‘후다닥’… 도로 한복판 고립된 남성, 무슨 일?
- “이라크 파병 미군, 취미는 복싱”… 안성재 독특한 이력 ‘눈길’
- 이재민 900명 발생... 곳곳서 하루 최대 강수량 기록
- “가담자 모조리 처벌” 혜화역에서 딥페이크 엄벌 촉구 시위
- 한 총리 “앞으로 하루 이틀이 고비…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어야”
- 기찻길 막히고 산사태·대형 싱크홀...물폭탄에 남부 초토화
- 남부·동해안 극한 폭우… 밤까지 시간당 최대 90㎜ 퍼붓는다
- 대학교 앞에서 성매매 업소 운영한 업주 실형
- “연예인 아니세요?”… 노홍철에 기내 좌석 바꿔달라고 한 승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