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EU가 동결한 우리 자산으로 우크라 지원하면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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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동결한 자신들의 자산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이곳에 동결한 충분한 (EU) 자산을 'C' 계좌에 갖고 있다"며 "EU가 결정한다면 러시아도 같은 방법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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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동결한 자신들의 자산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이곳에 동결한 충분한 (EU) 자산을 'C' 계좌에 갖고 있다"며 "EU가 결정한다면 러시아도 같은 방법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지난 12일 역내 금융기관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그(동결 자산) 규모는 적지 않고, 자금에서 발생한 수익은 상당하며 비우호적인 파트너가 결정을 내리면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U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면서 러시아 해외 자산 약 3000억 달러(약 391조원)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 20일 러시아 금융기관이 프랑크푸르트 은행 계좌에 예치한 자금 7억2000만 유로(약 1조278억원)에 대해 자산 몰수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는 절도 행위에 해당한다며 독일 검찰을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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