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230만 인구 전체, 심각한 기아·기근 위험 처해" -유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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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인구 230만여 명 전체가 위기 수준의 기아에 직면했으며 기근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세계식량계획(IPC)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해 식량·물·의약품 등 구호물자가 전달됐지만, 유엔은 원조 물량이 가자지구 주민들이 필요한 전체 식량의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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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가자지구 인구 230만여 명 전체가 위기 수준의 기아에 직면했으며 기근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세계식량계획(IPC)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지난 11월24일부터 12월7일 사이 가자지구 인구의 90% 이상이 총 5단계 중 3단계 이상의 급성 식량 불안 상태에 당면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류표에 따르면 3단계는 '위기', 4단계는 '비상', 5단계는 '참사' 수준의 식량 위기를 뜻한다.
IPC는 "특히 어린이, 임신부, 수유부, 노인 등의 영양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는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졌다. 계속된 공습은 광범위한 지역을 파괴했으며 전체 인구의 85%가 난민이 됐다.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해 식량·물·의약품 등 구호물자가 전달됐지만, 유엔은 원조 물량이 가자지구 주민들이 필요한 전체 식량의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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