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뷰티 디바이스가 가져온 변화

기광국 P&K피부임상센타 전략기획실 상무 2023. 12. 2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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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는 화장품회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보니 화장품시장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급부상으로 화장품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것 같다.

즉 화장품이 고객들의 피부 건강을 위해서 뷰티 디바이스나 건강기능식품보다 더 나은 이유를 찾아야 하고 실제로 사용한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 노력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뷰티 디바이스 등 다른 카테고리에서의 화장품시장 진입은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과 제품, 경쟁을 정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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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피부임상센타 전략기획실 상무

당사는 화장품회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보니 화장품시장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두드러진 현상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뷰티 디바이스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서비스를 의뢰하는 고객들은 주로 전통적인 화장품회사가 많지만 뷰티 디바이스를 의뢰하는 회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부변화와 관련해 의뢰하는 제품 중에는 건강기능식품도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

즉 전통적인 화장품회사뿐만 아니라 전자·식품·제약 등 비관련 분야가 증가하면서 피부 관련 시장에서 화장품회사와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 근시(Marketing Myopia)라는 오래된 마케팅 이론이 있다. 1960년대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시어도어 레빗이 기고한 논문으로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기업이 시장을 너무 좁게 정의해 성장기회를 놓치는 경향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최근 화장품시장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급부상으로 화장품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것 같다. 홈쇼핑이나 온라인몰에서 뷰티 디바이스의 출시가 늘어나고 유명 모델을 활용한 광고도 눈에 띈다.

좋은 사례로 IPO(기업공개)를 앞둔 에이피알(APR)의 글로벌 성공에는 뷰티 디바이스가 큰 역할을 했다. 사명처럼 에이피알은 글로벌 뷰티테크를 지향하며 최근 일본과 미주, 유럽까지 공격적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마케팅 근시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화장품산업이 지나치게 제품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고 소비자의 더 깊은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느끼게 된다. 특히 고객의 관점에서 본다면 자신의 피부가 좋아진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이 화장품이 아니라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화장품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루틴이 있지만 최소한 피부 개선의 측면에서 뷰티 디바이스가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화장품회사들이 빠질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단순히 화장품 제품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뷰티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미용에 그치지 않고 피부 건강에 대한 더 큰 욕구를 느끼게 됐다. 이로 인해 화장품기업들은 더 넓은 시야로 소비자의 피부관리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피부의 상태를 진단하고 향상하는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는 제품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소비자 경험과 결과에 중점을 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과의 경쟁에서도 더 나은 피부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뷰티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인한 시장변화는 화장품기업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 이상 제품의 표면적인 아름다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피부 건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마케팅 근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즉 화장품이 고객들의 피부 건강을 위해서 뷰티 디바이스나 건강기능식품보다 더 나은 이유를 찾아야 하고 실제로 사용한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 노력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뷰티 디바이스 등 다른 카테고리에서의 화장품시장 진입은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과 제품, 경쟁을 정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광국 P&K피부임상센타 전략기획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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