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3억" 오유진VS김소연→김연우 조카·제2의 양지은, '올하트' 난무 1라운드 [미스트롯3](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미스트롯3' 1라운드부터 올하트가 터졌다.
21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1라운드 1대1 서바이벌 배틀이 그려졌다. 이번 시즌 우승상금은 총 3억 원이다.
이날 마스터 김연우는 "김연우의 마음을 훔치는 자를 볼 것"이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박칼린은 "민족의 음악이지 않나. 진지해야 하고 즐거워야 하고 사람들에게 선물 같은 음악을 줘야 한다. 한국 음악이 세계에 날아다니고 있지 않나. 이 장르도 세계적으로 뻗어나갔음 좋겠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심사 키워드를 묻자 "첫 번째는 트롯 장르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분들이었으면 하고, 두 번째는 독보적인 매력이 있는지 봐야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오디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시청자분들과 함께 호흡을 계속 해야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인지를 꼭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1라운드 데스매치에서는 두 참가자가 하트수가 더 많은 참가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두 명 다 올하트를 받을 시 함께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하트 8개 이하시 즉시 탈락한다. 하트수가 같으면 재심사를 한다.
챔피언부가 가장 먼저 1라운드에 나섰다. 첫 번째로는 생애 첫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 3연속 대상을 싹쓸이한 채수현과 올해만 가요제 8관왕 김나율이 맞대결을 펼쳤다.
채수현은 '추억의 소야곡'을 선곡했고, 청아한 고음에 올하트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연자는 "정말 어려운 노래다. 프로도 도전하는 노래다. 채수현 씨가 어떻게 부를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퍼펙트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장윤정은 "굉장히 신선하게 불렀다. 채수현 씨 무대를 보면서 제가 처음에 양지은 씨를 만났을 때의 느낌이었다. 뭔가 대단한 내공이 있는 것 같고 미워보이는 구석이 전혀 없다"며 "앞으로 쭉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 좋게 바라봤다.
김나율은 '흥아리랑'을 시원하게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김연자는 "더 들을 필요도 없고 목소리 듣는 순간 누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장윤정은 "이름 모르는 산을 등산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폭포를 만난 느낌이었다. 청량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은 '우승상금만 차 한 대 값' 고아인과 'KBS 연말결선 최연소 대상'을 받은 빈예서 11살 동갑내기가 맞붙었다. 고아인은 1년 동안 받은 상금만 3,500만원이라며 "부모님 세탁기 사드리고, 제 사과폰과 사과워치를 사고, 온 식구한테 돈을 드렸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아인은 '도찐개찐'으로 실력 발휘, 올하트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장윤정은 "'미스트롯'에 나온 어른들과 겨뤄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완성형에 가까운 보컬이다. 우리집에 데려다 키우고 싶다. 너무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빈예서는 '모정'을 선곡해 마스터들을 놀라게 했고, 가슴을 적시는 무대로 올하트를 받은 후 눈물을 흘렸다. 김연우는 "빈예서 양한테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 감정을 넣었다 뺐다 자기 마음대로 갖고 노는 예서 양을 보고 괴물이다, 천재가 여기 있었네 생각했다. 감동의 끝이었다"라고 칭찬했다. 또 장윤정은 "마스터를 하면서 어린 아이들이 깊은 어른들의 감성을 표현하는 걸 보고 너무 잘했을 때 징그럽단 표현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본인의 노래만 하는 게 가수가 아니다"며 "예서도 예서 나름대로의 슬픈 감정이 있고, 그걸 노래에 버무려 표현할 수 있으면 가수라고 생각한다"며 "진성에서 가성 넘어가는 기술이 아주 깔끔하고 섬세하다. 예서도 우리집에 가서 있을까? 아줌마 밥 잘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새싹부에선 서울대 출신 뮤지컬 '팬텀' 여주인공 김수와 제2의 김호중을 꿈꾸는 소프라노 복지은이 1라운드 첫 대결을 펼쳤다.
김수는 마스터 장민호의 곡 '저어라'를 불렀고, 11하트를 받았다. 장민호는 "클래식 하는 분들이 트로트로 넘어오면서 가지고 있는 색깔을 걷어내는 게 힘든 작업이란 걸 알고 있다"며 "제 노래를 이렇게 해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하트를 누르지 않은 장윤정은 "이 노래를 오늘 처음 듣는다. 정보없이 들었는데 트롯 요소를 느낄 수 없었던 무대"라고 이야기했다.
복지은은 '배 띄워라'를 선곡, 소름 돋는 6단 고음을 휘몰아치면서 올하트를 받았다. 진성은 "폭풍우에 갇힌 느낌이다.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을 여기서 듣다니 너무 감동이었다. 너무나 환상적이다"라고 극찬을 쏟았다. 장윤정은 "처음 시작을 (성악) 발성으로 하셔서 어떻게 하지 했는데, 꺾기 연습을 해오셨더라. 김호중 씨가 성악을 했다가 트로트를 했을 때 성악 요소를 아예 배제하는 게 아니라 성악 강점을 살리면서 해서 많은 분들이 놀라워했던 것"이라며 "복지은 씨 무대도 비슷했다. 잘 연마된 예리한 검을 본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가왕의 핏줄' 김예은과 구독자 127만 수산물 관련 유튜버 수빙수가 대결했다.
'자갈치 아지매'를 선곡한 수빙수는 방어 한 마리를 꺼내 회를 뜨며 노래를 불렀고, 12하트를 받았다. 김연우는 "이런 모습을 살다 살다 처음 본다. '미스트롯'이 드디어 미쳤구나, 회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데 뮤지컬 배우 같더라. 심지어 생각보다 노래 실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예은은 "김연우 마스터가 저희 작은 아버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연우는 "저희 형의 큰딸이다"라면서 "조카인데 나오는 걸 몰랐다. 네가 왜 거기서 나오니?"라고 물었다.
김예은은 "제가 말씀을 아무한테도 안 드리고 지원을 했다. 오디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기사를 통해서 나오신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저도 '미스트롯'에 어떻게 나오시는 거지 하면서 너무 당황했다. 혹시나 저의 출연으로 인해 부담스러우시거나 곤란한 상황을 겪으시진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고 고백했다.
김연우는 "네가 나왔다고 해서 내 입장에서 난처할 건 없고 네가 난처해질 수 있다. 내 인생은 너와 상관없다. 우리 집안과도 큰 상관이 없을 거다. 부담 갖지 말고 마음껏 노래하렴"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예은은 '당신의 눈물'을 선곡했고, 12하트를 받았다. 하트를 안 누른 박칼린은 "진짜 헷갈렸다"며 트로트의 맛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김연우는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으면서 부드럽게 잘 불렀다. 근데 아쉬웠던 건 2~3키를 올렸으면 좀 더 어필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예은이의 예쁜 소리가 더 잘 부각이 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고 솔직한 심사평을 전했다.
이후 마스터 재투표를 진행, 7대6이 나왔다. 김예은이 1표 차이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챔피언부 오유진은 김소연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오유진은 '돌팔매'를 선곡, 첫소절부터 마스터 마음을 사로잡았고 올하트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장윤정은 "이제 아기 티가 전혀 없다. 프로 가수의 느낌이다. 유진이의 장점은 본인이 장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은혁은 "완성형의 무대였다. 몸짓도 완벽에 가까웠다"고 칭찬했다. 붐은 "블랙핑크 지수 느낌이 나왔다"며 "오유진의 진이 다른 진일 수도 있겠다. 진의 에너지가 풍겼다"고 극찬해
김소연은 '해바라기꽃'을 불렀고, 올하트로 2라운드로 향하게 됐다. 가장 늦게 하트를 누른 김연우는 "프로필을 봤더니 현역 가수라서 엄밀히 봤다. 강약 조절이 최고였다. 완벽했다"고 밝혔다. 박칼린은 "훨씬 성장했다. 사람한테 패키지라고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모듬세트 같다"며 외모, 목소리, 여유를 다 갖췄다고 했다.
이후 전 체조선수 신수지, 김호중 친척누나 이시현 등도 참가자로 나서 노래 실력을 뽐냈다.
[사진 = TV조선 '미스트롯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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