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자동차계 에르메스'… 페라리, 호실적에 주가 오를까?

염윤경 기자 2023. 12. 2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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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 스포츠카 기업 페라리 주가가 하락세를 이겨내고 반등할지 관심이 모인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페라리는 전 거래일 대비 9.95달러(2.75%) 하락한 339.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글로벌 대표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 기업인 페라리는 일명 자동차계의 에르메스"라며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인센티브상승, 재고 상승, 수요 둔화 등과 관련한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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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인 페라리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페라리 최고경영자 베네데토 비냐. /사진=로이터
글로벌 럭셔리 스포츠카 기업 페라리 주가가 하락세를 이겨내고 반등할지 관심이 모인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페라리는 전 거래일 대비 9.95달러(2.75%) 하락한 339.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페라리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페라리 주가는 6.81% 하락했다. 최근 한 달 동안은 6.93% 떨어졌다.

페라리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최근 미국 증시에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경우 최근 일주일 동안 1.55%, 포드는 2.31% 하락했다. 올해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인해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라리는 앞서 공개한 3분기 실적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향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가는 페라리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근 페라리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억4000달러, 영업이익 4억2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41.6% 상승한 수치다.

향후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매출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2014년까지 페라리는 희소성을 위해 생산량을 연간 7000대 수준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최근 수익성을 위해 증산하며 연간 1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월 700대 수준이었던 생산량이 올해는 월 1000대로 증가했다.

아울러 페라리는 2025년에 첫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체라인업의 60%를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스페셜시리즈를 포함해 15개의 신차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페라리는 꾸준한 판매량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과 신차 라인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대표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 기업인 페라리는 일명 자동차계의 에르메스"라며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인센티브상승, 재고 상승, 수요 둔화 등과 관련한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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