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에 강제 결혼 '어린 신부'…"남편 살해로 사형 집행"

박찬범 기자 2023. 12. 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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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인권'(IHR)은 29살 사미라 사브지안이 현지시간 20일, 새벽 테헤란 서부 외곽 도시 카라즈의 교도소에서 처형됐다고 밝혔습니다.

IHR은 사브지안이 15살 때 강제로 결혼한 '어린 신부'였으며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흐무드 아미리 모그하담 IHR 대표는 "사브지안은 수년간의 성차별과 조혼,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으며 오늘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살인 기계에 희생됐다"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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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새벽 사형집행당한 이란 여성 사미라 사브지안

이란이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남편을 살해한 여성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인권'(IHR)은 29살 사미라 사브지안이 현지시간 20일, 새벽 테헤란 서부 외곽 도시 카라즈의 교도소에서 처형됐다고 밝혔습니다.

IHR은 사브지안이 15살 때 강제로 결혼한 '어린 신부'였으며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사브지안은 약 10년 전인 19살 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마흐무드 아미리 모그하담 IHR 대표는 "사브지안은 수년간의 성차별과 조혼,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으며 오늘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살인 기계에 희생됐다"고 규탄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올해 이란에서 사형 집행이 급증하면서 지난달에만 최소 115명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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