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라이벌이었는데 분위기는 엉망...'6경기 무승' 5위 추락→선수단 감독에 '반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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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위기를 겪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마인츠에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도르트문트의 무승부는 뼈아팠다.
도르트문트는 DFB 포칼 16강전에서도 슈투트가르트에 또다시 0-2로 패하면서 공식전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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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위기를 겪고 있다. 내부적인 잡음도 들려오는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마인츠에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나란히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도르트문트는 5위, 마인츠는 16위에 위치해 있다.
도르트문트의 무승부는 뼈아팠다. 이번 시즌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강등권을 허덕이고 있는 이재성의 마인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마인츠에 14차례나 슈팅을 퍼부었고, 율리안 브란트가 선제골도 기록했다. 승리가 예상되는 흐름이었지만, 전반 막바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맞서기 시작한 마인츠에 점유율도 충분히 가져갔지만 결국 득점 없이 1-1로 비기면서 승점을 1점 밖에 얻지 못했다.
지난 맞대결에 이은 2연속 무승부였다. 2022-23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매 시즌 우승을 휩쓸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막바지에 주춤했다. 이에 도르트문트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당시에도 무승의 늪에 빠졌던 마인츠를 홈에서 이기기만 하면 우승 확정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인 무승부였다. 같은 시간 뮌헨이 FC쾰른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1위로 올라갔고, 71점으로 승점은 같았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면서 도르트문트는 쓸쓸하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번 시즌은 유독 흔들리는 모습이다. 개막 초반에는 9경기 6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뮌헨과의 10라운드에서 패한 이후로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7경기 동안 단 1승에 그치면서 승점 27점으로 5위에 내려앉았다. 도르트문트는 DFB 포칼 16강전에서도 슈투트가르트에 또다시 0-2로 패하면서 공식전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그나마 선전했다. 조별리그 추첨이 완료된 시점부터 도르트문트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AC 밀란과 같은 F조였다. 도르트문트가 3승 2무 1패로 앞서가면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으면서 리그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16강전에서는 PSV 에인트호번을 만난다.
내부적인 잡음이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 보인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20일 “에딘 테르지치 감독에 대한 저항이 팀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DFB 포칼 탈락 후 대화를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일부는 한스-요아힘 바츠케 구단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간접적으로 코치의 퇴임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도르트문트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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