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 48년간 옥살이 남성 무죄 선고…부당 판결 최장 복역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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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외신은 현지시간 20일, 지난 1975년 강도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던 미국인 글린 시먼스가 지난 19일, 뒤늦게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먼스와 로버츠는 범인으로 지목돼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시먼스와 로버츠는 1975년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나중에 종신형으로 감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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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로 48년간 복역한 미국의 한 남성이 무죄로 풀려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외신은 현지시간 20일, 지난 1975년 강도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던 미국인 글린 시먼스가 지난 19일, 뒤늦게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립무죄등록소(NRE)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당한 판결로 복역한 사례 중 최장 기록입니다.
교도소에 있던 그가 석방된 건 지난 7월.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법원은 과거 시먼스의 사건에서 중요한 증거가 변호인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를 풀어줬습니다.
담당 검사는 지난 18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할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고, 이튿날 판사는 시먼스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시먼스와 또 다른 남성 돈 로버츠는 1974년 12월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에서 발생한 주류 판매점 강도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상점 직원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시먼스와 로버츠는 범인으로 지목돼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다른 살인 사건에 연루된 범인들을 조사하다가 시먼스와 로버츠를 해당 사건 용의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 범인들이 참석했던 파티에 시먼스와 로버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의존한 건 한 여성 목격자의 진술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이 세워놓은 용의자 가운데 시먼스와 로버츠를 지목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진술을 번복했지만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시먼스와 로버츠는 1975년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나중에 종신형으로 감형됐습니다.
시먼스는 줄곧 무죄를 호소하며 사건 당시 루이지애나주에 머물렀다고 주장했지만 무시됐습니다.
시먼스는 판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날이 드디어 왔다"며 "드디어, 오늘, 정의가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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