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맞이 명소 17만명 운집 예상…안전에 ‘만전’

신재훈 2023. 12. 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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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해안권 지자체들은 해맞이 명소의 군중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해맞이 명소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지자체들도 사전 안전 점검은 물론 행사 당일 다중 인파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안부도 최근 경찰청·소방청을 비롯 인파 밀집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 방안 마련을 지시, 강릉 정동진 등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각 지자체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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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KTX·해안가 숙박시설 매진
도·지자체 군중밀집 사고 예방
교통질서·저체온환자 등 대비
▲ 강릉 정동진 해변 일출 모습.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2024년 새해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해안권 지자체들은 해맞이 명소의 군중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중 밀집 지역에 대한 안전 대책이 대두되면서 각 지자체들은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대책과 질서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는 내년 1월 1일 강릉과 속초, 삼척 등 해맞이 명소에 약 17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안으로 향하는 열차는 일찌감치 매진이다. 오는 30일과 31일 서울 용산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KTX는 이른 오전편을 제외하면 벌써 매진된 상태다. 일출을 볼 수 있는 바닷가 숙박시설도 만실행렬이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의 경우 오는 30일과 31일 모든 객실의 예약이 마감됐다. 삼척 쏠비치와 고성 델피노 등 해안가 인근에 있는 리조트들도 같은 기간 빈 방이 없는 상황이다.

해맞이 명소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지자체들도 사전 안전 점검은 물론 행사 당일 다중 인파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안부도 최근 경찰청·소방청을 비롯 인파 밀집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 방안 마련을 지시, 강릉 정동진 등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각 지자체에 주문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와 각 지자체는 강릉 경포, 삼척, 동해, 속초, 양양 등 해맞이 명소에 8명으로 구성된 점검반 4명을 파견해 오는 30일 사전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경찰·소방, 민간 봉사인력 576명은 각각 치안 유지와 교통 질서 유지, 한파로 인한 저체온환자 등을 대비한다.

특히 강릉은 오는 31일 경포와 정동진 일대에서 해넘이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은 버스킹 공연과 불꽃놀이가 준비된 이날 행사에 약 1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 무대가 설치되는 경포와 정동진 일대에 강릉시 공무원들과 각 지역 봉사단체 등이 동원돼 안전관리에 나선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포와 정동진에 1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청 공무원들은 물론 민간 봉사단체와도 힘을 합쳐 안전한 축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의 경우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군중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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